5년 만에 KT 귀환→팬에 보답=우승, ‘비디디’ 곽보성의 각오[SS인터뷰]

김지윤 2022. 12. 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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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자체를 즐기는 한 해가 되고 싶어요."다사다난한 작년 때문이었을까.

5년 만에 KT 롤스터로 돌아온 '비디디' 곽보성의 얼굴은 한층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덧붙여 그는 "외부 평가 자체를 올해부터는 신경을 안 쓰고 내 실력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작년에 성적이 안 좋으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계속 봤다. 중독되는 느낌이었고 보다 보니 많이 지치더라. 2년 동안 이쪽에 신경을 썼던 게 아쉬웠다"고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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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디’ 곽보성이 지난 6일 스포츠서울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박경호 기자 park5544@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경기 자체를 즐기는 한 해가 되고 싶어요.”

다사다난한 작년 때문이었을까. 5년 만에 KT 롤스터로 돌아온 ‘비디디’ 곽보성의 얼굴은 한층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고향에 돌아온 것 같다는 그는 다가올 봄에 ‘우승’이라는 꽃을 만개할 준비 중이다.

지난 6일 만난 곽보성은 농심 레드포스의 과거를 회상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프로 생활하면서 의지가 떨어지면 안 되지만 처음으로 꺾이는 느낌을 받았다. 항상 똑같은 패턴으로 지다 보니까 많이 지쳐있었다. 뭐가 문제인지 몰라서 더 어지러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챔피언의 내구성 강화가 이뤄진 12.10패치. 이 메타는 ‘비디디에게 맞지 않는 옷이다’라는 외부의 평도 존재했다. 이에 곽보성은 “하기 편한 메타가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메타를 잘 안 타는 선수로 생각했다. 라인전 강점이 있는 내가 더 굴릴 수 있었지만 아쉬운 패치였다”고 곱씹었다.

‘비디디’ 곽보성이 지난 6일 스포츠서울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박경호 기자 park5544@sportsseoul.com

곽보성은 2017년 롱주 게이밍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강동훈 감독, 최승민 코치와 KT에서 다시 한번 재회했다. 거액의 타 팀 오퍼를 거절하며 KT에 합류하게 된 이유도 강 감독의 역할이 컸다고.

이에 대해 곽보성은 특유의 환한 미소로 질문에 답했다. “2019년도 KT 기억이 너무 좋았다. 감독님과 나는 애틋한 사이다. 감독이라는 직책 자체가 선수랑 친하게 지내기 쉽지 않지만 못할 말도 편하게 하고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사이”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LCK 4대 미드 라이너 중 한 명으로 손 꼽히는 그는 LCK의 위상을 되찾은 이번 롤드컵을 보며 무대의 갈증을 느꼈다. “LCK 선수들이 잘하는 모습 보면서 경기를 너무 뛰고 싶었다. 작년까지 관중이 없었는데 이번 연도에 유관중으로 경기를 하니 부러웠다”고 고백했다.

덧붙여 그는 “외부 평가 자체를 올해부터는 신경을 안 쓰고 내 실력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작년에 성적이 안 좋으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계속 봤다. 중독되는 느낌이었고 보다 보니 많이 지치더라. 2년 동안 이쪽에 신경을 썼던 게 아쉬웠다”고 굳게 다짐했다.

‘팬 바라기’로 유명한 곽보성은 ‘우승’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독, 코치님들과 선수들 모두 우승을 목표로 호흡 맞추고 롤드컵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는 기복 없이 잘하고 싶다. 작년에는 경기하는 거 자체가 즐겁거나 배우는 게 많이 없었다”며 “열심히 하면서 다 같이 즐기고 기대해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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