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與 "새 물결의 중심지…총선서 반드시 승리"(종합2보)

이균진 기자 이밝음 기자 신윤하 기자 2022. 12. 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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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산은 이전 흔들림 없이 추진…문제는 민주당"
"예산안 처리되면 전대 논의 시작…이기는 정당으로 변모"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손피켓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부산=뉴스1) 이균진 이밝음 신윤하 기자 = 현장 행보를 재가동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부산을 방문했다. 국민의힘은 부산 최대 현안인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가덕도 신항공 건설, 산업은행 이전 등을 약속하며 "부산을 새로운 물결의 중심지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진석 비대위는 1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대위회의를 시작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현장 방문, 부산 당원과의 만남 등 일정을 소화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부산 방문을 시작으로 주 1회 현장 비대위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부산에서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지원 △가덕도 신공항 조기착공 지원 △산업은행 이전 지원 △부산영화제 활성화 △부산 대학 창업 지원 등을 약속했다.

부산 최대 현안은 세계박람회 유치다. 유치에 성공하면 200여개 국가와 비정부기구(NGO)가 참가하는 엑스포가 될 전망이다. 예상 관람객 수는 3480만명이고, 경제적 효과 61조원, 고용창출은 50만명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부산항만공사 항만안내선인 '새누리호'를 타고 세계박함회 유치 지원 현장을 둘러봤다.

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여소야대의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직 민생회복과 정치복원, 국민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다수 의석으로 힘자랑만 일삼는 민주당의 입법 전횡, 국정 딴지걸기가 끝 모르게 계속되고 있다. 부산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기를 모아주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은 합심해서 도와줘도 부족할 판에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 방문을 계기로 엑스포 빅딜이란 괴소문만 유포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라며 "엑스포 개최 전까지 신공항도 완공해야 한다. 국론 분열과 갈등은 더이상 되풀이돼선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부산이 MZ세대가 만들 새로운 물결의 중심지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총선에서 부산 싹쓸이가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을 바라보는 외부 시선이 달라지고 있고 부산을 새롭게 대한민국의 도약처로 만들어보자는 기운이 안팎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정부의 지방화 시대는 단순히 떡을 나눠주는 전략이 아니라 혁신거점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화 발전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부권 전체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며 "그 현장이 가덕도 신공항이고, 산업은행 이전을 이뤄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당원과의 만남에서는 전당대회 계획과 차기 총선 승리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내년 1월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한 사고당협 정비를 완료하고, 2월에는 당무감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고당협 정비와 당무감사는 전당대회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진행된다. 다만 당무감사는 3월 전당대회 이전까지 완료하지 못하면 새 지도부가 이어서 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세계박람회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부터 반드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여 한다고 한 것이다. 원대한 국책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힘도 모든 노력을 다한다는 것을 다짐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것"이라며 "수시로 대통령과 소통하고,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사람이 함부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정기국회가 끝나고 임시 국회가 시작됐다. 예산안이 처리되는대로 바로 전당대회 논의에 들어가겠다"라며 "100만 책임당원 시대에 걸맞은 전당대회 제도, 문제를 확정짓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게 맡겨진 임무는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하나는 흐트러진 당을 조속히 안정시키는 것, 두 번째는 총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이기는 정당으로 체질 개선하라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임기를 연장하면서까지 비대위원장을 할 생각이 사실 없다. 속도를 내서 3월에는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지 않나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약점을 보완해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를 뽑은 전당대회 때는 책임당원이 28만명이었다. 지금은 78만명이다. 바야흐로 100만 책임당원 시대다. 우리가 국민정당이 되는 것이다. 100만 책임당원에 걸맞은 정당민주주의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반 반장을 뽑는데 3반이 방해하고, 반원 의사를 왜곡하고 오염하면 되겠나. 그런 일이 없어야 하지 않겠나. 당원들의 역할과 권한을 반영하고 여러분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확실하게 심어드리겠다"라며 "총선은 '철 지난 운동권 세력' 대 '글로벌 선도 세력'의 일대 결전이 될 것이다. 이 건곤일척의 승부처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대지와 활주로를 박차고 이륙할 수 있도록, 정상 궤도를 이탈한 대한민국을 다시 정상궤도로 돌려놓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체성과 헌법정신을 지키는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다수당이 돼야 한다"며 "부산에서 한 석도 내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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