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입대에 육군ㆍ연천군도 '비상' [이슈&톡]

김지하 기자 2022. 12. 12. 16: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진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슈퍼스타의 군 입대를 앞두고 육군과 지자체 모두 비상에 걸렸다. 현장에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30·본명 김석진)은 13일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경기 연천의 제5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한다. 신병교육을 마친 후 육군 현역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진은 전세계적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 중 첫 입대자다. 군 복무 자체를 놓고도 다양한 '말'들이 있었지만, 결국 입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18년 한류와 우리말 확산 공로로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았다. 이에 1992년생인 진은 오는 31일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입영 연기 기한이 임박해 오자 일부에서는 '병역법 개정'을 놓고 갑논을박을 펼쳤다. 스포츠 종목 국가대표나, 클래식 분야 전공자들 못지 않게 국위선양을 한 방탄소년단이 병역 특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됐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중예술인의 경우 마땅한 기준 자체가 없어 그동안 병역특례 대상이 되지 않았지만, 방탄소년단의 사례를 중심으로 병역 특례 대상자 기준에 대중예술인이 포함되지 않는 것 자체가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공정성과 형평성을 강조하며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에 대해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 찬반을 둘러싼 여론조사도 여러 차례 진행되며 팽팽히 맞섰다.

이 논란의 종지부는 방탄소년단이 직접 찍었다. 지난 10월 군 입대 계획을 직접 공식화했고, 입영 연기를 철회하며 병역특례 논의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진은 솔로 앨범 발매와 예능 출연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팬들과의 소통에도 앞장섰다. 팬과의 소통 중 '최전방'에서 군 복무를 하게 됐음이 드러나기도 했다.

11일에는 까까머리 사진을 직접 공개, 입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소속사와 군, 지자체도 진의 입대에 맞춰 분주해졌다.

당일 다른 입소 장병 및 가족을 비롯해 일부 팬들이 모여 현장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취재진이 모이는 것에도 부담을 드러내고 있다.

공식입장을 통해 "언론 관계자분들의 현장 방문을 삼가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소속사는 "이미 공지한 바와 같이 신병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라며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진은 언론 또는 팬들을 위한 별도의 인사 없이 차량에 탑승한 채 신병교육대 경내로 진입할 예정이다. 장소 특성상 취재진을 위한 대기 공간 역시 별도로 마련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신병교육대의 경우 주차장이 영내에 있어 신병 대부분은 차량을 이용해 정문을 지나 부대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 역시 차량에 탑승한 채 그대로 영내에 진입할 것을 예고했기 때문, 팬들이 모여도 진의 모습을 직접 보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육군 역시 현장 안전통제를 위해서 육군과 지자체, 유관기관이 협의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진태 육군 공보과장은 12일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같이 밝히며 "소방에서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도 대기할 것"이라고 했다.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역시 당일 비상 사태나 돌발 상황 등에 대처하기 위해 5사단 신병교육대 정문 앞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차량이 몰릴 경우에 대비해 우회로도 점검했으며, 진의 입대 당일엔 3개 기동대 270여명을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경기 연천군청은 현장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진의 입영 전날부터 공무원 60여명을 투입해 불법 노점상을 단속하고 있으며, 푸드트럭 등에 대한 주정차 단속에 나선다.

한편 진의 전역 예정일은 오는 2024년 6월12일이다. 소속사는 "진이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위버스]

방탄소년단 |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