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한국 문화재 지킴이 행보 박차… 8억원 추가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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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개발한 라이엇게임즈가 한국 문화재 환수를 위해 다시 뛴다.
라이엇 게임즈는 12일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 오피스 오디토리움에서 문화재청과 '2022 문화재지킴이 후원약정'을 체결하고 추가 기부금 8억원을 후원했다.
라이엇 게임즈와 문화재청은 이번 약정식을 통해 올해 사회환원 성과를 결산하고 내년 계획을 공개했다.
보록은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을 통해 환수한 6번째 국외 소재 문화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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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는 12일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 오피스 오디토리움에서 문화재청과 '2022 문화재지킴이 후원약정'을 체결하고 추가 기부금 8억원을 후원했다.
이 회사는 '게임은 문화이며, 우리 문화의 뿌리는 문화유산'이라는 기조 아래 지난 2012년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벌였다. 그동안 문화재청에 전달한 누적 기부금은 총 76억원에 달한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이날 "(라이엇 게임즈와)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겠다"며 "지속 가능한 문화재 보호 성과를 함께 이뤄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혁진 라이엇게임즈 대표 역시 "게임은 훌륭한 놀이문화"라며 "라이엇 게임즈는 놀이문화의 뿌리인 문화재 환수에 도움이 되고자 한 일이 10년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고 앞으로도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엇 게임즈와 문화재청은 이번 약정식을 통해 올해 사회환원 성과를 결산하고 내년 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가장 큰 성과로는 지난 7월 공개한 조선왕실 유물 '보록'을 꼽았다. 보록은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을 통해 환수한 6번째 국외 소재 문화재다. 문화재청은 라이엇 게임즈의 지원으로 올 한해 36회 청소년 역사교육이 이뤄졌다는 점과 2년에 걸쳐 '조선왕실 유물, 노부' 15점의 보존 처리도 마무리 단계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에 기부한 8억원은 7번째 국외 문화재 환수를 지원하고 게이머 대상의 역사 교실 확대, 조선왕실 유물에 대한 복제 전시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게임 유저 대상 문화유적지 체험형 역사교육을 재정비해, 오는 2023년부터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된 '책가도 병풍',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 등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우리 문화재 6점에 대한 복제본 제작 및 이에 대한 전시도 지원한다.
장영기 문화재청 사무관은 라이엇 게임즈가 문화재 환수에 두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장 사무관은 "정부는 비탄력적인 예산을 운용하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반면 라이엇 게임즈는 그동안 기부금을 적립해 경매 등 상황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고 문화기관과 상호 협의가 잘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라이엇 게임즈가 문화재 환수에 있어 타 기업들과 차별화된 성과를 낸 이유"라고 덧붙였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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