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드컵 뛰려 수술 앞당겨...자는 시간 빼곤 ‘이것’ 했다”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오는 14일 방송되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하는 가운데 11일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손웅정은 안면골절 수술로 마스크를 쓰고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뛴 손흥민에 대해 “(아들이) 수술 날짜를 최대한 당겨달라고 했다”면서 “잠자는 시간 빼고 계속 얼음을 대고 있어서 부기가 빨리 빠졌다”며 수술 전후 아들의 노력을 들려줬다.
손웅정은 손흥민이 독일 프로 리그에 진출했을 당시 한국 생활을 접고 아들과 함께 독일로 떠났다. 그는 “춥고 배고팠던 생각뿐이다. 남의 차를 얻어타고 다녔다”라며 “6시간은 밖에 있어야 했다. 내가 있을 곳이 없었다”고 해외 진출 초기의 고충을 떠올리며 “지금도 축구와 흥민이만 본다”고 덧붙여 진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지난달 초 소속팀 경기 중 안와골절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으나 이틀 만에 수술을 받고 약 3주 만에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다.
그는 얼굴 윗부분을 가리는 검은색 보호대를 쓴 채 H조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브라질전까지 4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뒤었다. 특히 포르투갈과 3차전에선 후반 46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을 도와 한국의 2-1 역전승과 16강 진출을 끌어냈다.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달성을 이끈 손흥민은 13일 영국으로 출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