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드컵 뛰려 수술 앞당겨...자는 시간 빼곤 ‘이것’ 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김민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mjhs0903@daum.net) 2022. 12. 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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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손웅정 전한 월드컵 출전 뒷얘기
손흥민이 브라질전에서 헤더로 공을 걷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월드컵 출전 막전막후 얘기가 공개됐다.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오는 14일 방송되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하는 가운데 11일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손웅정은 안면골절 수술로 마스크를 쓰고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뛴 손흥민에 대해 “(아들이) 수술 날짜를 최대한 당겨달라고 했다”면서 “잠자는 시간 빼고 계속 얼음을 대고 있어서 부기가 빨리 빠졌다”며 수술 전후 아들의 노력을 들려줬다.

손흥민 부친 손웅정. 사진|tvN
손웅정은 수술을 앞당긴 이유에 대해 “월드컵 경기를 너무 뛰고 싶은 거다. 축구선수들은 (가슴) 왼쪽에 태극마크 다는 게 꿈”이라며 ““흥민이한테 (월드컵은) 영광스러운 자리고, 국민들이 기대하고, 팬들이 원하는 거라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손웅정은 손흥민이 독일 프로 리그에 진출했을 당시 한국 생활을 접고 아들과 함께 독일로 떠났다. 그는 “춥고 배고팠던 생각뿐이다. 남의 차를 얻어타고 다녔다”라며 “6시간은 밖에 있어야 했다. 내가 있을 곳이 없었다”고 해외 진출 초기의 고충을 떠올리며 “지금도 축구와 흥민이만 본다”고 덧붙여 진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지난달 초 소속팀 경기 중 안와골절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으나 이틀 만에 수술을 받고 약 3주 만에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다.

그는 얼굴 윗부분을 가리는 검은색 보호대를 쓴 채 H조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브라질전까지 4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뒤었다. 특히 포르투갈과 3차전에선 후반 46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을 도와 한국의 2-1 역전승과 16강 진출을 끌어냈다.

손흥민이 16강 브라질전을 마친 뒤 부은 눈으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많은 응원, 성원, 관심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4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노력하고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렸다”라며 “선수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많이 노력했고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뛰는 것 자체만으로 영광스럽게 생각, 몸이 부서지도록 뛰었다. 분명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믿었기에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절대 없다”고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달성을 이끈 손흥민은 13일 영국으로 출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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