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홍김동전’ PD “홍진경→주우재 원샷 원킬, 살아남는게 목표”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2. 12. 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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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김동전’ 제작진이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이 멤버가 된 과정을 밝혔다. 사진|KBS
(인터뷰①에 이어) ‘홍김동전’은 다양한 아이템도 훌륭하지만,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의 예상치 못한 찰떡 케미도 웃음 포인트다. 이들은 어떻게 만나게 됐을까.

박인석 PD는 캐스팅에 대해 “원샷 원킬이었다”며 출연진 모두 한번에 응답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홍진경이 첫 녹화 때도 KBS 앞에서 커피 3잔 먹고 이러고 있다고 했는데, 야외 버라이어티가 정말 힘들지 않나. 두 분 다 실내 프로그램을 하던 중이었는데 고맙게도 허락해줬다. 요즘 예능 섭외가 엄청나게 온다는 주우재도 1순위였다. 인연이 되려고 했는지 저희의 허접한 기획안에 흥미를 느꼈다고 하더라. 재미있고 웃긴 게 하고 싶었다더라. ‘연애의 참견’을 같이 하고 있는 김숙이 지원사격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의 케미를 생각할 때 어떤 게스트가 오더라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예능적 캐릭터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조세호에게 연락했다. 내용도 안 물어보고 바로 하겠다고 하더라. 홍진경 김숙 누나가 좋고, 재미있는 걸 해보고 싶다고 했다. 장우영은 제가 ‘악인전’이라는 예능을 할 때 섭외하려고 했는데 안됐다. 그때 빚진 마음을 갖고 있다가 왠지 모르게 이 프로그램에 끌렸다고 하더라”며 멤버들의 합류 과정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시작부터 번지점프를 하고, 물세례를 맞고 예측불가한 동전과 확률 싸움에서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늘 제 몫을 다해주는 멤버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명섭 PD는 “김숙 누나는 안정감을 준다. 어떤 게 부족한 상황이거나 혹은 오버 될 때 조율해준다. 중심을 잡아준다. 홍진경은 타고난 예능인이다. 노리거나 계산해서 웃기는 게 아니라 타고난 예능인이다. 그 매력이 ‘홍김동전’ 안에서 되게 많이 보인다. 예능인으로 탁월하다. 조세호는 ‘해피투게더’ 할 때 같이 했는데, 그때는 유재석 전현무 사이에서 어느 정도 제약이 있었다면 여기서는 본인의 끼를 마음대로 발산하고 있다. 플레이어 역할을 하는데 날아다닌다. 마음껏 상황극을 펼치기도 하고, 누나들과 동생들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또 “주우재는 처음 해봤는데, 매력이 있다. 머리가 굉장히 좋다. 예능적 센스가 뛰어나다. 상황이 닥쳤을 때 설계나 방향을 가장 먼저 캐치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생각한다. 저희가 회의하고 고민할 때 주우재가 어디까지 생각하는지를 고민한다. 장우영은 귀엽다. 막내미가 있다. 팬들이 말하는 찡찡이, 댕댕미가 이해가 된다. 춤을 잘춘다는 걸 알았지만, 장우영의 다른 매력을 몰랐다. 프로그램 같이하다 보니까 정말 살갑다. 처음 시작할 때 예능인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했는데 모든 걸 내려놓고 예능인의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열정 가득한 ‘홍김동전’ 멤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이명섭 PD는 ‘홍김동전’에서 주우재와 수학 문제로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주우재는 너무 잘 맞히고 똑똑하다. 배운 지 오래돼서 잊어버렸을 만한 문제들을 냈는데 맞히더라”며 “언젠가 또 문제를 푸는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박 PD도 멤버들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김숙은 ‘언니들의 슬램덩크’ ‘악인전’ 등을 같이 했다. 케미를 추구하는 예능에서 이보다 중심축은 없다고 생각한다. 홍진경은 간단하게 세상에서 제일 웃긴 사람이다. 조세호는 맨날 주먹을 불끈 쥐고 살아왔다고 하는데, 지금 인지도에 주먹 살살 쥐어도 될 것 같은데, 매회 촬영해서 두 주먹 불끈 쥐고 한다. 누나들이 있지만, 동생들을 이끌어가면서 현장에서 리더 역할을 잘해준다. 주우재는 ‘터키즈’를 봤는데, 이상하면서도 매력이 있었다. 저희 어머니도 어디서 튀어나왔냐고 하더라. 계속 새로운 매력이 있다. 차갑고 서늘한 분위기가 있지만, 되게 열정이 있더라. 매력 있고 센스 있고 예능 잘한다”고 칭찬했다.

계속해서 “장우영은 ‘너목보’를 보고 꽂혀서 예능 하면 잘할 것 같았다. 이 친구의 가장 큰 장점은 절대 어디 가서도 기가 죽지 않고 에너지 넘친다. 긍정적이고 밝고 파이팅 있고 예의 바르다. 착하다. 같이 있을 때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김동전 제작진이 편안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KBS
무엇보다 촬영장에서, 단톡방에서 활발하게 프로그램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멤버들이 있기에 “든든하다”고 했다.

박 PD는 “다섯 명 다 지나칠 정도로 프로그램과 동일시한다. 애정이 많다. 주우재는 모델이고 섭외도 많이 들어오고 장우영은 2PM인데 하루하루 열심히 산다. 이 프로그램을 살리겠다고 장우영 조세호가 주우재 유튜브에 같이 출연해서 ‘홍김동전’ 어떻게 하면 잘될까 고민하더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김숙이 수많은 프로그램을 하는데, 단톡방이 있는 건 이것밖에 없다고 한다. 다들 일이지만, 일 이상의 애정을 보여준다. 조세호도 집 공개 때 시계를 다 보여주지 않았나. 홍진경도 집 구석구석을 보여준 건 ‘홍김동전’이 처음이었다. 정말 프로그램을 위해 다 공개해준 거다. 출연진이 아이템을 내기도 하고, 적극적이다. 장우영 집에서 촬영이 끝났는데도 다들 앞으로 뭐할까를 한 시간이나 더 이야기하더라. 든든한 멤버들”이라며 고마워했다.

이 PD는 “주우재도 ‘홍김동전’의 마니아다. 끝나고 나서 다시 되새김질하는 건 ‘홍김동전’ 밖에 없다고 하더라. 촬영 전날에는 잠을 못 잔다고 하더라. 멤버들이 이유를 물어봤는데, 이유는 모르겠는데 설레고 계속 생각하게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처럼 제작진도 출연진도 한마음 한뜻으로 달리고 있는 ‘홍김동전’은 계속 웃음을 주기 위해 “살아남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 PD는 “시청자에게 추억이 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돌아봤을 때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지, 몇 살이었지, 추억을 운반해주는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 웃기려고 만들었고, 만들다 보니까 출연자의 애정과 감성이 모여서 약간의 촉촉함도 생겼다. 마니아층이긴 하지만 내 새끼처럼 애정을 담아주는 분들이 생겨나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계속해서 그는 “우선은 살아남는 게 목표”라며 “모두가 원하는 자리로 갈 수는 없다. 어려움이 있지만,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콘텐츠만 재미있으면 사람들이 찾아본다고 생각한다. 저희도 꾸준히 재미있게 만들어 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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