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英 대표팀 감독 원해→협회는 '영국인 출신' 고집

한유철 기자 2022. 12. 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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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원한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 협회(FA)는 영국인 감독을 선임하길 바라고 있다.'삼사자 군단' 잉글랜드의 월드컵 여정이 마무리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투헬 감독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더 선'은 "잉글랜드 FA는 외국인보다 영국인 출신의 감독 선임을 고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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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원한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 협회(FA)는 영국인 감독을 선임하길 바라고 있다.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의 월드컵 여정이 마무리됐다. 1966년 이후 56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으며 '황금 세대'라고 평가받은 만큼 가능성은 충분해 보였다. 실제로 잉글랜드는 이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6-2 대승을 거두며 기대감을 높였고 세네갈과의 16강전에서도 3-0 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통의 라이벌'에게 막혔다. 주인공은 프랑스였다. 8강에서 프랑스를 만난 잉글랜드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점유율과 슈팅 횟수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앞섰고 가장 위협적인 존재였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를 잘 틀어막았다. 하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잉글랜드는 오렐리앙 추아메니, 올리비에 지루에게 연속으로 실점했고 후반 막바지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무릎을 꿇었다. 그렇게 잉글랜드의 우승 도전은 훗날로 미루게 됐다.


탈락의 여파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입지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 2016년부터 잉글랜드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항상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3위에 머물렀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도 이탈리아에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UEFA 네이션스리그(UNL)에선 헝가리, 독일 등에 밀리며 리그 B로 강등되기까지 했다.


이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경질설이 대두됐다. 일부 현지 매체들과 팬들은 그가 2024년 유로까지 팀을 지휘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역시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자신의 입지에 대해 조금 더 고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임 가능성도 있지만, 경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에 현지에선 그의 후임으로 올 감독 후보들을 추리기도 했다. 스티브 홀랜드와 조세 무리뉴 등 잉글랜드 축구에 잔뼈가 굵은 감독들이 언급됐다.


투헬 감독 역시 후보에 올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투헬 감독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9월 첼시에서 경질된 투헬 감독은 아직까지 정착할 팀을 구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후보로 언급되긴 했지만 이뤄지진 않았다.


충분히 능력이 있는 감독이다. 대표팀 경력은 없지만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PSG) 등을 이끌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이 많다. 하지만 잉글랜드 FA는 썩 달갑지 않은 모양이다. '더 선'은 "잉글랜드 FA는 외국인보다 영국인 출신의 감독 선임을 고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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