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304억 있어?'…호나우두, 펩 감독 선임 회의론

2022. 12. 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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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브라질 축구의 '전설' 중 한 명인 호나우두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브라질행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브라질이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크로아티아에 발목이 잡히며 탈락했다. 20년 만에 우승을 노린 브라질의 꿈도 파괴됐다. 브라질은 개혁을 외치고 있다. 그중 핵심이 감독이다. 치치 감독 사임이 기정사실화가 된 가운데 브라질은 역대 최초로 외국인 감독 선임까지 고려하고 있다.

그중 이름이 오른 인물이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그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하나다. 호나우두는 자신의 유튜브 통해 '브라질 축구협회가 치치 감독을 대체하기 위해 과르디올라 감독과 접촉했고 대화를 나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재계약을 하기 전이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관심이 있다고 해도 브라질 축구협회와 합의에 도달하는 건 어려울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감독"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 최고 연봉 감독 중 하나다. 그는 맨시티에서 무려 1900만 파운드(304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세계 그 어떤 대표팀이라도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연봉 1위는 한지 플릭 독일 감독으로, 그의 연봉은 90억원이었고, 치치 브라질 감독 연봉은 50억원이었다.

금전적 이유로 과르디올라 감독 선임이 어려운 브라질. 대신 선택할 수 있는 이가 '브라질의 과르디올라'라고 불리는 페르난두 디니스 플루미넨시 감독이다.

호나우두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힘들다면 브라질은 브라질의 과르디올라인 디니스에게 관심을 돌려야 한다. 디니스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을 매력적으로 이끌 것이다. 그는 능력이 있는 지도자다. 브라질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결정이다. 빨리 감독 선임 작업을 시작하는 것에 좋다"고 강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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