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능형반도체 방식 GPU 연결한 대형컴퓨팅 세계 최초개발"

조성미 2022. 12. 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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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PIM(지능형 반도체) 방식으로 전환한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서로 연결한 대형 컴퓨팅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를 학계 및 협력 파트너와 공유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AI 연구센터장인 최창규 부사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2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연 '2022 인공지능(AI) 반도체 미래기술 콘퍼런스'에서 기조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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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규 부사장 "PIM 기술로 성능·전력효율 2배 이상 향상"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삼성전자가 PIM(지능형 반도체) 방식으로 전환한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서로 연결한 대형 컴퓨팅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를 학계 및 협력 파트너와 공유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AI 연구센터장인 최창규 부사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2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연 '2022 인공지능(AI) 반도체 미래기술 콘퍼런스'에서 기조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기조 강연 중인 삼성전자 최창규 부사장 [촬영 조성미]

최 부사장은 "미국 AMD사의 GPU(MI100)를 PIM으로 전환한 뒤 이를 96개 엮어 대형 컴퓨팅 시스템을 만들었다"면서 "아직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 시스템으로 언어모델 알고리즘 T5를 학습시켜 보니 PIM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성능(퍼포먼스)은 2.5배 올라가고 전력 소비는 2.67배 절감된 효과가 있었다.

최 부사장은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AI 활용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AI 연구센터장으로서 삼성이라는 회사가 AI를 전세계에서 가장 잘 활용하는 반도체 회사가 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각각의 웨이퍼 공정 상태를 AI가 판단, 사람의 도움 없이도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공장(팹)화를 진행하고 있는 설명이다.

최 부사장은 "제품이 복잡하고 생산기간이 점점 길어지는 상황에서 웨이퍼가 팹에 들어가고 나오는데 걸리는 3∼6개월마다 테스트를 통해 수율을 확인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웨이퍼가 나오기 전에 AI 설비 센서와 검사 데이터로 수율을 예측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업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의 노트에 담긴 노하우 등을 데이터와 결합해 자동으로 공정에 활용하는 방식도 연구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인텔이 2010년대부터 공정에 데이터를 활용하는 시도를 했지만, 아직 성공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일하는 방식과 회사에서 다루는 IT 인프라를 모두 바꾸는 노력이 수반되는 장기적인 과제"라고 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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