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3일 2차 이사회, 구현모 대표 연임 결정 유력

박지성 2022. 12. 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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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사회가 13일 구현모 대표의 2차 면접을 실시한다.

12일 KT 고위관계자는 "8일에 이어 13일 오전에 이사회가 대표이사 후보심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구 대표의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면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후에 결과가 나오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면접에서 이사진은 주로 KT의 미래 비전과 관련해 구 대표에게 추가적인 사안을 확인하고 토론을 거쳐 연임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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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사회가 13일 구현모 대표의 2차 면접을 실시한다. 일부 이사진이 신중론을 펼치지만 구 대표의 지난 3년 동안의 경영 실적과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비전에 다수 이사진의 공감대가 큰 상황이다. 12일 KT 고위관계자는 “8일에 이어 13일 오전에 이사회가 대표이사 후보심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구 대표의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면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후에 결과가 나오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위 회의에는 구 대표도 참석해 이사진 의견과 질문을 청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KT 이사회는 8일에도 구 대표 면접을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진 못했다. KT 전·현직 관계자와 일부 이사들에 따르면 8일 이사회 당시 연임을 확정하는 것과 관련해 시기, 방식 등을 놓고 일부 이사진의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추가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2차 면접에서 이사진은 주로 KT의 미래 비전과 관련해 구 대표에게 추가적인 사안을 확인하고 토론을 거쳐 연임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진 가운데 일부는 신중론을 펼치는 기류가 감지된다. 하지만 다수의 이사가 연임을 찬성하는 분위기임을 고려할 때 이날 구 대표가 연임 방향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구 대표의 연임 찬성 진영에서는 KT 민영화 이후 12년 만의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취임 이후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조직체계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재임 기간에 KT 영업이익을 2019년 1조1595억원에서 2021년 1조6718억원으로 41.2% 성장시키고, 2020년 1월 7조원이던 시가총액을 2022년 10조원으로 약 45% 높였다.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하는 '디지코' 전략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구 대표 주도로 KT는 최근 디지털시민 권리 향상을 위한 원팀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구 대표 연임 반대 진영에서는 국회의원 대상의 정치자금법 위반에 따른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이 대표 아닌 임원 시절에 발생한 사건으로, 구 대표가 관련 사건을 주도하진 않았다는 점에서는 점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시각도 있다. 국민연금 입장도 변수다.

이사회가 구 대표의 연임에 동의할 경우 구 대표를 내년 3월 KT 주주총회에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해서 최종 승인을 받는 일정이 유력하다. 만일 연임이 부적격하다고 판단할 경우 복수 후보자를 대상으로 공모 절차를 진행하는 방식이 점쳐진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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