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부상 투혼' 손흥민 내일 출국..EPL 경기 26일부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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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 선전을 이끌었던 주장 손흥민이 13일 출국합니다.
월드컵 휴식기로 리그 하반기에 리그와 컵대회, 챔피언스 일정 등이 몰려 있어 로테이션 출전이 불가피한 만큼 손흥민에게 적지 않은 출전 기회는 주어지겠지만 팀내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빠른 부상 회복과 함께 반전 활약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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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26일 브렌트포드와 박싱데이 첫 경기
주전 경쟁 치열..부상 회복 및 컨디션 끌어 올려야
16강전 이후 지난 7일 귀국해 회복과 휴식에 집중했던 손흥민은 닷새만인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합니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에 도착한 뒤 부상 회복과 팀 훈련 등 본격적인 컨디션 관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난달 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공중볼 경합 도중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안와골절 진단으로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월드컵 참가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강력한 출전 의지를 보이며 대표팀에 합류했고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안면보호대를 착용한 채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에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특히,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을 연상시키는 폭풍 드리블로 황희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의 극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겨울 월드컵으로 유럽 주요 리그가 일시 중단된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오는 26일(한국시각)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브렌트포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 일정을 재개합니다.
지난 시즌 사상 첫 EPL 득점왕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던 손흥민이지만 올 시즌 팀내 입지는 어느 때보다 불안합니다.
부상 이전까지 시즌 3골 2도움에 그치며 클루셉스키, 히샬리송 등과 힘겨운 선발 경쟁을 펼쳐야 했고, 부상 이후로는 동료들의 활약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리그 재개까지 보름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상 상태가 여전하고 컨디션도 정상이 아닌 점을 감안하면 당장 브렌트포드전 선발 자리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손흥민의 포지션 경쟁자들은 비교 우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 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하자마자 손흥민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히샬리송은 비록 월드컵 8강 진출에 그쳤지만 브라질 대표팀의 측면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차며 원더골을 기록했고, 기복없는 활약을 보였던 클루셉스키는 고국 스웨덴이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면서 휴식기 동안 충분히 체력을 비축했습니다.
월드컵 휴식기로 리그 하반기에 리그와 컵대회, 챔피언스 일정 등이 몰려 있어 로테이션 출전이 불가피한 만큼 손흥민에게 적지 않은 출전 기회는 주어지겠지만 팀내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빠른 부상 회복과 함께 반전 활약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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