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기억, 역사를 잇다'…전라감영서 옛 전북도청 흔적 살핀다

윤난슬 기자 2022. 12. 12. 15: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금은 사라진 옛 전북도청 건물의 기억과 공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전라감영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문화밀당의 강수연 대표는 "전라감영은 옛 전북도청의 기억이 공존하고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이번 옛 전북도청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전시를 통해 역사적 가치뿐 아니라 시민들의 추억까지도 공유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시는 전라감영 연신당에서 '옛 전북도청 공간의 기억, 역사를 잇다' 아카이브 전시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전주시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지금은 사라진 옛 전북도청 건물의 기억과 공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전라감영에서 진행된다.

전주시는 전라감영 연신당에서 '옛 전북도청 공간의 기억, 역사를 잇다' 아카이브 전시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라감영 활용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전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문화밀당이 전시 기획을 맡았다.

전시는 ▲기억하다 ▲잇다 ▲기록하다 등 모두 3개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전시된 사진 중에는 1920년대부터 2015년까지의 년도별 전북도청의 건물 전경 사진들과 도청 내·외부에서 있었던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도 담겨 있어 관람객에게 전주 근현대사의 발자취와 추억을 회상할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관련 옛 전북도청 건물은 전라도 문화와 역사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건축학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곳으로 평가된다.

옛 전북도청 건물이 일제강점기인 1921년 신축됐고, 1951년 경찰 무기고 폭발화재 사고로 전소되면서 이듬해 신축된 건물로 60여 년의 세월을 지냈기 때문이다.

이후 2005년 전북도청이 효자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옛 전북도청에 대한 활용 논의가 이뤄졌고, 전라감영 복원 결정이 내려지면서 지난 2015년 철거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문화밀당의 강수연 대표는 "전라감영은 옛 전북도청의 기억이 공존하고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이번 옛 전북도청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전시를 통해 역사적 가치뿐 아니라 시민들의 추억까지도 공유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서배원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라감영은 조선시대의 감영, 동학농민혁명의 대도소, 근현대 전북도청으로 다양한 기억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옛 전북도청 아카이브가 시민들의 옛 향수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