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해의 한자 ‘싸울 전(戰)’ 선정… 우크라 전쟁 반영

도쿄=이상훈 특파원 2022. 12. 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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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2022년 한 해를 상징하는 한자로 '싸울 전(戰)'이 선정됐다고 일본 한자 능력 검정협회가 12일 발표했다.

이 협회는 매년 12월 12일 올해의 한자를 선정해 일본 교토의 유명 사찰 '기요미즈테라(清水寺)'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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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일본 교토 사찰 기요미즈테라의 간스(큰 스님)가 올해의 한자로 선정된 ‘싸울 전(戰)’을 대형 붓으로 쓰고 있다. 아사히신문 제공

일본에서 2022년 한 해를 상징하는 한자로 ‘싸울 전(戰)’이 선정됐다고 일본 한자 능력 검정협회가 12일 발표했다.

이 협회는 매년 12월 12일 올해의 한자를 선정해 일본 교토의 유명 사찰 ‘기요미즈테라(清水寺)’에서 발표한다. 선정된 한자는 사찰의 큰 스님인 간스(貫主)가 대형 붓으로 가로 1.3m, 세로 1.5m 종이에 써서 언론 및 방문객에게 공개한다.

협회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일본 전국에서 22만3000여 통의 응모를 받아 그중 1만804표를 받은 전(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올해의 한자로 이 글자가 선정된 것은 미국 9.11 테러가 있던 2001년 이후 21년 만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전(戰)’이 올해의 한자로 선정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축구 일본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선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및 고물가 대응 등이 이유로 꼽혔다. 지난해에는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선수들이 대거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이유로 ‘쇠 금(金)’이 선정된 바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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