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아프간 국경서 충돌…민간인 수십 명 사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일(현지 시각)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에서 군대 간 포격전이 벌어져 민간인을 포함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충돌은 파키스탄 서남부와 아프간 남동부를 연결하는 차만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발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11일(현지 시각)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에서 군대 간 포격전이 벌어져 민간인을 포함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충돌은 파키스탄 서남부와 아프간 남동부를 연결하는 차만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발생했다.
파키스탄군 홍보기관인 ISPR는 "아프간 국경수비대가 대포, 박격포 등 중화기로 포격해왔고 아군도 이에 응사했다"면서도 "아프간 측이 이유 없이 무차별 공격을 감행한 탓에 파키스탄 민간인 6명이 숨졌고 1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아프간 측도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하피즈 사베르 경찰 대변인은 "아프간 군인 1명이 사망했고 민간인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칸다하르주의 관리 누르 아흐마드는 "충돌 직후 양측이 회담을 열면서 상황은 정상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양측은 서로 충돌에 대한 책임을 미루고 있다. 파키스탄의 한 지방 관리는 아프간군이 국경 펜스의 일부를 절단하려 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아프간 측은 파키스탄군이 새로운 검문소를 지으려는 아프간군을 막으면서 충돌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아프간을 집권한 이후 파키스탄-아프간 국경에서는 크고 작은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탈레반은 1990년대 중반 결성 이후 파키스탄으로부터 꾸준히 정치·군사 지원을 받으며 파키스탄과 대체로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경선 문제에서는 민감한 입장이다.
국경선은 1893년 영국령 인도와 아프간 군주 간 협정 체결로 그어졌는데 아프간 측은 파슈툰족 거주지역을 가로지르는 이 라인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파슈툰족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양국에 걸쳐 살고 있으며 탈레반의 핵심 세력 기반이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전국 ‘석면 학교’ 명단 공개 - 시사저널
- [단독]'1급 발암물질' 석면, 학교에서 날린다 - 시사저널
- “석면암 10대 발병자도 있다” - 시사저널
- [단독] “모든 것은 목사의 것” 신도 딸 수차례 성폭행한 ‘인면수심’ 목사 - 시사저널
- 13년의 기다림…《아바타》가 돌아온다 - 시사저널
- “마블리 코믹스로 돌아왔습니다” - 시사저널
- ‘눈물’의 할인 분양…울며 겨자 먹는 건설사들 - 시사저널
- 팔리지 않는 아파트, 그 씁쓸한 추억 - 시사저널
- 이어지는 연말 술모임…숙취 더 악화시키는 해장법 3 - 시사저널
- ‘10초’ 만에 조기사망 위험 예측하는 방법 있다?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