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괜찮은데? "중동에서 또 하자!" 클럽 감독들 까무러칠 주장

한동훈 2022. 12. 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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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전에는 모두가 의심했던 '겨울 월드컵'에 대해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2일(한국시각) 'FIFA가 카타르의 성공에 이어 중동에서 또 12월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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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의외로 괜찮은데?

시작 전에는 모두가 의심했던 '겨울 월드컵'에 대해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2일(한국시각) 'FIFA가 카타르의 성공에 이어 중동에서 또 12월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전 토트넘 핫스퍼 감독이자 축구전문가인 해리 레드냅이 카타르 월드컵을 극찬했다.

레드냅은 "사람들은 이번 대회가 절대로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어떤가. 톱니바퀴처럼 잘 굴러갔다. 나도 의구심을 가진 사람 중 한 명이었다"라고 말했다.

레드냅은 특히 '금주령'을 높이 평가했다. 이슬람 문화권인 중동에서는 음주가 엄격히 제한됐다. 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술을 마실 수 없었다. 이는 사고 급감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성과를 낳았다.

레드냅은 "웸블리에서 열렸던 유로 결승전,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에서 벌어진 모든 난투극을 기억해보라. 싸움과 폭력이 헤드라인을 도배했다. 이런 일은 반드시 사람들이 술을 마실 때 발생한다"라고 지적했다.

치안 문제도 기우였다.

레드냅은 "카타르에서 모두가 안전하다고 느꼈다. 팬들은 여전히 지하철과 거리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성, 어린이, 가족들은 그들의 시간을 누렸다. 중동에서 다시 월드컵을 개최하거나 시즌 중간에 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당초 겨울 월드컵은 많은 불만을 유발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자본이 모이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보통 월드컵은 리그 휴식기인 6~7월에 열린다. 11~12월에 열리면 리그를 두 달 가까이 멈춰야 한다. 월드컵 기간 앞뒤로 일정이 더욱 촘촘해진다. 선수들 컨디션 관리 및 체력 안배가 어렵고 부상 가능성도 올라간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FIFA가 돈 때문에 무리한 대회를 추진했다며, 다시는 겨울에 월드컵이 열려선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월드컵은 19일 결승전으로 막을 내린다. 프리미어리그는 불과 일주일 뒤인 26일 재개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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