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주을 재선거 무공천…지역정가 '술렁'

김민수 기자 2022. 12. 12. 15: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역 정가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인 내년 4월 국회의원 전주을 재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무공천'을 발표하면서 지역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한 지역 특성상 무공천 소식이 발표되자마자 당 소속 후보군이 탈당이나 '손절' 타이밍을 찾고 있다.

12일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내년 4월에 있는 전주을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우리 당은 그 지역에 후보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민주당 중앙당 내년 4월 전주을 재선거에 무공천 방침 발표
민주당 입지자 무공천 소식에 '당 방침 따르겠다 vs 고민' 등 엇갈린 반응
국힘 정운천, 출마에 더 무게를 두겠다며 사실상 출마 의사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12.12. 20hwan@newsis.com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지역 정가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인 내년 4월 국회의원 전주을 재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무공천’을 발표하면서 지역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한 지역 특성상 무공천 소식이 발표되자마자 당 소속 후보군이 탈당이나 '손절' 타이밍을 찾고 있다.

반면, 민주당 무공천 등을 주장해 온 국민의힘은 반색하며 호남의 여당 교두보 마련에 절호의 찬스로 활용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12일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내년 4월에 있는 전주을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우리 당은 그 지역에 후보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구는 이상직 전 의원의 낙마로 공석이 됐다.

안 수석대변인은 “지난 11일 최고위원회 의견이 있었지만 현재 당헌·당규가 포괄적 과잉 규정으로 이 규정을 적용해야 하는지에 관해 여러 의견이 있었다”면서도 “현재의 규정과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해 이번에는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당 공천을 기다려려 온 입지자들은 당혹스러운 반응, 받아들여야 한다는 반응 등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거를 준비해 온 이덕춘 변호사는 불출마로 가닥을 잡고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알릴 예정이다.

이 변호사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민생이 우선이라는 당의 방침에 수긍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마음이 크다”며 이번 선거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전주을 지역에 공을 들여 온 양경숙 의원(민주당 비례대표) 역시 “몇 십년 간을 민주당원 살아왔는데 당의 무공천 결정에 반대하겠느냐”라며 “탈당 같은 일은 없다. 꾸준히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최형재 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원회 공동대표는 “충격이 크다. 당이 공천했으면 했는데 당장 뭐라고 말하기 그렇다”면서 다소 아쉬운 입장을 드러냈다.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고민 중이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후보군 사이에 빠른 손절을 통해 차기 총선을 준비하는 후보군과 향후 정치 상황을 보고 결정하려는 두 부류 정도로 나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반면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1월 공식 출마를 밝힐 예정인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비례대표·전북도당위원장)은 전화 통화에서 “민주당의 무공천으로 (나의) 당선 가능성이 커진만큼 출마에 더 무게를 두겠다”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정 의원은 “지금은 전북특별자치도와 예산 등 여야 협치가 중요한만큼 의원 배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으로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에 출마했던 김경민 전북도 역사문화교육원 대표와 진보당 강성희 대출금리인하운동본부장은 전주을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