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가발 쓰고 화장실서 불법 촬영···피해자만 200여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용 화장실과 탈의실 등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200여명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지난달 30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7~10월 수도권 일대 화장실과 실내 체육시설 탈의실, 카페, 식당 등 11곳에 설치한 초소형 카메라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A씨 집에서 확보한 불법 촬영물은 총 355점이며 확인된 피해 여성만 200여명에 달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용 화장실과 탈의실 등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200여명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지난달 30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7~10월 수도권 일대 화장실과 실내 체육시설 탈의실, 카페, 식당 등 11곳에 설치한 초소형 카메라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9월 화장실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카메라를 발견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탐문수사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특정했고 추적 끝에 10월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자택에서 자동차 열쇠와 라이터 등 생활용품 모양의 카메라 여러 점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여자 화장실 등을 드나들 때 주변 의심을 피하려 사용한 여성용 가발도 찾아냈다.
경찰이 A씨 집에서 확보한 불법 촬영물은 총 355점이며 확인된 피해 여성만 200여명에 달한다.
다만 A씨는 불법 촬영물을 인터넷 등에 유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촬영 범죄는 증가하는 추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5032건까지 줄었으나 2021년 6212건으로 23% 늘었고, 2022년에는 9월까지 5118건 발생했다. 하루 평균 17~18건 발생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불법 촬영 범죄의 처벌 수위가 낮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발간한 ‘2020 성범죄 백서’를 보면 불법촬영으로 처벌받은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의 동일 범죄 재범률은 75.0%로 성범죄 유형 중 가장 높았다. 불법촬영으로 처벌받은 사람 중 재범을 저지른 4명 가운데 3명은 불법촬영 범죄로 또 다시 처벌받았다는 의미다.
정미경 인턴기자 mic.o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친자 확인 요청 역겨워'…임산부 조롱한 간호사들 최후
- 이자낼 돈도 없는데 샤넬이요?…비쌀수록 지갑 먼저 닫았다
- '한국, 2050년 나이지리아에도 밀린다'…충격 전망 나왔다
- 48억에 김민재 놓친 맨유, 600억 주고 영입 성공할까?
- 김어준, 뉴스공장 20년 하겠다더니 결국 연말 하차…이유는
- '큰 아들은 한국산'…크로아티아 4강 이끈 前 K리거
- '집 사겠다' 응답 비중 60.2%…매매계획 조사 이후 최저
- '한국차 무덤' 일본서 일냈다…올 수입차에 '아이오닉5'
- 이범수 '갑질' 논란에 총장 나섰다…'철두철미 조사, 무관용'
- 文 ‘유기견 돕기’ 달력 출시…'풍산개 보내며 맘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