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정성화 "쌍천만 윤제균 감독, 본인 낮출 줄 아는 분…존경·감동"

조연경 기자 2022. 12. 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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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웅' 정성화 인터뷰 프리뷰
배우 정성화가 영화 '영웅' 개봉을 앞두고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J ENM〉

정성화가 윤제균 감독의 영화에 대한 진심과 성정에 존경심을 아낌없이 표했다.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정성화는 1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윤제균 감독의 열린 마음을 여러 번 언급하며 "감독님은 뮤지컬 영화에 처음 도전하는 감독으로서 열린 마음과, 흥행 거장으로서 귀신 같은 장면 선택을 현장에서부터 동시에 보여 주셨다"고 운을 뗐다.

정성화는 "정말 놀랐던 것이 감독님은 처음부터 확실하게 스스로를 오픈 하셨다. '성화야, 난 음악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너에게 좀 물어 볼게'라면서 일정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을 버리는 모습을 보이셨다. 굉장히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충무로 흥행 1등 공신이자 쌍천만 감독 아닌가. 현장에서 카리스마 있고, 무섭고, 자기가 원하는대로 하지 않으면 배우에게 화를 내는 감독님 일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며 호탕하게 웃은 정성화는 "배포가 대단한 분이다. 그건 영화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현장에서 본인을 낮출 줄 아는 분이고, 실제로 화 한 번 내신 적 없다. 안 되면 왜 안되는지, 도와줄 수는 없는지 늘 소통 하셨다. '이 분은 영화에 진심이구나' 매 순간 느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그러면서도 좋은 건 귀신 같이 캐치를 잘 해내셨다. 나는 이번 테이크 노래가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은 만족을 못 하신 때도 있었고, 반대로 나는 별로였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은 흡족해 한 순간도 있었다. 서로 같이 하나하나 만들어나가면서 완성한 작품이라 더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윤제균 감독만큼 '영웅'에 진심인 정성화는 "실존하는 역사지만, 100년도 넘은 이야기를 지금 왜 봐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자긍심을 느낌과 동시에 앞으로 모습과 계획을 생각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안중근 의사의 사연과 사건을 보면서 지금까지 살아 온 대한민국 국민으로 어떤 자긍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반성할 수도 있다. 또 '앞으로 우리나라 미래는 어떻게 그려질까'에 대해 한 번쯤 상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뮤지컬이라는 장르와 함께 볼 수 있는 신선함이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오리지널 뮤지컬을 영화화한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정성화는 뮤지컬에 이어 영화에서도 안중근 역할을 맡아 묵직한 노래에 연기까지 신들린 열연을 펼친다. 영화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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