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얼업' 한지현-배인혁-김현진-장규리, 배우들이 직접 꼽은 '명장면'

강선애 2022. 12. 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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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치얼업' 한지현, 배인혁, 김현진, 장규리가 직접 가장 애정하는 장면들을 꼽았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극본 차해원, 연출 한태섭 오준혁)은 대학 응원단이라는 색다른 소재와 스무 살 청춘의 꿈과 풋풋한 로맨스, 청량한 에너지를 그린 스토리,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케미 등이 입소문을 타며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시청자의 마음을 저격해왔던 '치얼업' 주역들이 자신도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직접 전했다.

# 연희대 응원단 신입 단원 '도해이' 역, 한지현의 최애 장면

한지현은 아직 방송되지 않은 15부 장면을 최애로 꼽았다. 한지현이 선택한 장면은 극 중 응원단 '테이아'가 도해이와 함께 춤춰주며 우는 신이다. 한지현은 "이 장면은 촬영 막바지에 찍었는데 저를 응원하는 친구들 한 명 한 명을 보고 있으니 지금까지 촬영하면서 같이 힘들고 행복했고 함께 웃었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마치 작별 인사처럼 느껴지더라. '치얼업'과의 이별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에 순간 울컥했다. 한편으로는 극 중 친구들에게 늘 응원받는 도해이도, 도해이를 연기하는 저도 주변 사람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했다.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더 좋은 사람과 연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 장면"이라고 이유를 말했다.

# 연희대 응원단 단장 '박정우' 역, 배인혁의 최애 장면

배인혁은 극 중 박정우가 임영웅(양동근 분)에게 돈 좀 빌려달라고 요청한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으며 한지현과 함께 15회 스포일러를 전했다. 배인혁은 "성숙하게, 그리고 묵묵하게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려오던 정우가 평소 자기 모습답지 않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준 장면이어서 애정이 갔다"고 설명해 배인혁의 최애 장면이 본 방송에는 어떻게 그려졌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 연희대 응원단 신입 단원 '진선호' 역, 김현진의 최애 장면

김현진은 최애 장면으로 진선호가 도해이에게 고백하는 장면(9회)을 선택했다. 극 중 진선호는 끈끈해진 동료애와 함께 밤이 깊어가면서 축제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닫자 사랑을 위해 용기를 냈다. 진선호는 도해이에게 "해이야 나 너 좋아해. 그거 알아? 나 누구한테 좋아한다고 말하는 건 처음이다. 사귈래 만날래 이런 건 쉬운데, 좋아한다는 말은 좀 무섭달까? 근데 네가 나 안 좋아하는 거 아는데도 네가 계속 좋아. 그래서 내 인생 처음으로 짝사랑을 시작해보려고"라고 고백해 시청자의 심장을 쿵 내려앉게 했다. 응원단 활동을 함께 하면서 도해이를 향한 호기심이 진심으로 바뀌게 된 진선호의 직진 고백에 도해이 또한 두근거림을 느꼈다.

김현진은 "진선호의 진심이 가장 잘 드러난 장면 같다. 당시 흘러나오던 적재의 노래, 무대 조명, 뒤에서 비치는 핸드폰 조명까지 연출적인 부분도 큰 힘이 되는 등 '치얼업'을 하면서 진선호 캐릭터에 가장 몰입했던 순간이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 연희대 응원단 부단장 '태초희' 역, 장규리의 최애 장면

장규리는 명장면으로 합동 응원전(4회)를 꼽으며 '치얼업'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합동 응원전은 시청자의 감탄이 쏟아졌던 4회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지난 7월 말 6일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진행된 촬영에는 400여 명의 보조 출연자가 출연했다. 특히 배우들은 캐스팅이 완료된 2월부터 실제 촬영을 한 7월 말까지 촬영 없는 날에도 레슨과 연습을 병행했으며 현역 대학 응원단원과 기수단이 실제 출연했다. 이에 촬영인지 실제 공연인지 구분이 안 될 만큼 생생한 리얼리티와 보는 이의 심장을 벅차오르게 만드는 몰입감을 선사하며 '치업얼' 입소문의 시초가 됐다.

장규리는 "그 중에서도 '오늘 밤새'를 잊을 수 없다. 굉장히 즐기면서 신나게 촬영했었는데 그 감정이 그대로 잘 전달됐는지 많은 시청자께서 좋아해 주셔서 뿌듯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치얼업'은 12일 밤 10시에 15화가 방송되고, 13일 방송될 16화를 끝으로 종영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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