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한국체대 이전·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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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가 인구소멸 탈피와 지방균형발전 전략으로 대학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문경시는 한국체대 이전 추진과 별도로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체대 이전과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신현국 문경시장의 공약 1, 2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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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대, 숭실대와 통합동의 확약
(문경=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경북 문경시가 인구소멸 탈피와 지방균형발전 전략으로 대학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12일 문경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체육대학교 문경 이전 범시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범시민 추진위원회는 각계각층의 기관·시민단체 등 700여 명으로 구성돼 서울 송파구 소재 한국체대를 문경으로 이전을 위한 구심점으로서 역량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문경시는 지난 2013년 국군체육부대가 이전해오면서 국내외 스포츠 전지 훈련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고, 2015년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등 다수의 국제대회 및 전국대회를 개최하는 등 스포츠 중심도시로서 면모를 세우고 있다.
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2024년 중부 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에서 문경까지 1시간 19분대로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립대인 한국체대 이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이전 결정이 선결과제다.
문경시는 지난 9월 3만6천여명(전체 시민의 51%)이 서명한 한국체대 이전 청원서를 정부에 전달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은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한 인구 7만 1천여 명의 작은 도시지만 1%의 가능성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의지와 열정으로 국군체육부대 이전과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면서 "한국체대 문경 이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한국체대 이전 추진과 별도로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체대 이전과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신현국 문경시장의 공약 1, 2호다.
시는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을 위해 지난 10일 문경대학과 공동 노력 확약서에 서명했다.
확약서는 문경대학교가 숭실대학교와의 통합에 동의하고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립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과 문경시와 문경시의회의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이 골자다.
1996년 개교한 문경대학은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경대학 측은 "숭실대와의 통합이 성사되면 위기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통합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확약식을 통해 숭실대 문경 캠퍼스 설립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앞으로 설립 추진에 속도를 내 숭실대와 문경대의 MOA(합의각서)를 성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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