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피크타임’ MC 발탁…분쟁 딛고 방송복귀 확정
소속사와 분쟁 중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서바이벌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다.
JTBC는 글로벌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PEAK TIME)에 이승기가 MC로 합류한다고 12일 밝혔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 MC 진행을 맡은 적이 있는 이승기는 JTBC와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싱어게인’에서 이미 진행 실력을 인정 받은 이승기는 이번에도 위트 있는 입담과 탁월한 진행 능력 등이 기대되고 있다.
제작진은 “데뷔 이후부터 현재까지 노래, 연기, 예능 등 여러 방면에서 꾸준히 활약 중인 만큼 ‘피크타임’에서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리더십으로 19년 차 선배 가수로서 아이돌 후배들과 남다른 호흡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사상 최초 ‘팀 전’으로 펼처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미 데뷔 경험이 있는 여러 아이돌들이 ‘월드 와이드 아이돌’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미리 공개한 참가자 모습 티저 영상은 기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다양한 참가자의 등장을 예고했다.
현재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분쟁 중인 이승기의 연이은 활동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승기는 최근 음원 정산을 18년 동안 전혀 받지 못했다며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후 이승기는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사실상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이외에도 이승기는 자신이 공예애호가인 점을 들어 ‘2022 공예트렌드페어’ 홍보대사로도 발탁되며 분쟁과 상관 없는 활발한 활동도 시사했다.
‘피크타임’ 제작진은 이승기를 MC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상황에 대한 공감과 센스 넘치는 진행은 물론 독보적인 음악성까지 겸비해 참가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대체 불가 최적의 MC”라며 “‘싱어게인’에서 보여준 것 이상 참가자들의 시너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크타임’은 정확한 방송 일자는 잡히지 않았지만 내년 초 방송될 예정이다. 이승기의 방송 복귀도 예상보다 훨씬 빨리 이뤄지는 것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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