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올스타→사건사고→멕시칸리그… 러셀, 푸이그 행적 따라 '키움 컴백'

고유라 기자 2022. 12. 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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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을 다시 영입했다.

키움은 12일 2023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 소식을 전하며 내야수 러셀 복귀를 발표했다.

푸이그는 KBO리그에서 뛰기를 원했지만 시즌 후 불법 스포츠도박 관련 이슈가 터지면서 키움이 재계약을 포기했다.

러셀은 한 차례 KBO리그를 겪은 만큼 푸이그보다 더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간절하게 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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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디슨 러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을 다시 영입했다.

키움은 12일 2023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 소식을 전하며 내야수 러셀 복귀를 발표했다. 2020년 6월 내야수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로 키움에 입단했던 러셀은 약 3년 만에 다시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러셀은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지명된 뒤 2014년 7월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돼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6년에는 151경기 125안타(21홈런) 95타점을 기록,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수로 선정됐고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2018년 전처 폭행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4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후 부진에 빠지면서 KBO리그라는 새 행선지를 택했다. 러셀은 야심차게 입단한 2020년 키움에서 65경기 2홈런 22득점 타율 0.254의 성적으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러셀은 멕시칸리그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에서 뛰며 지난해 66경기 8홈런 타율 0.319 OPS 0.900을 기록했다. 올해는 80경기 24홈런 타율 0.348 OPS 1.120으로 멕시칸리그를 폭격했다. 키움은 러셀의 성적 반등을 노리고 그를 영입했다.

올해 키움에서 뛰었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도 비슷한 루트였다. 푸이그는 2014년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뽑히며 다저스의 '야생마'로 많은 화제를 낳았으나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여준 언행, 속도위반 등으로 '악동' 꼬리표를 달았다. 결국 2020년부터 새 팀을 찾지 못해 지난해 멕시칸리그 아길라 데 베라크루스에서 10홈런 43타점 타율 0.312를 기록했다.

많은 관심을 받으며 키움에 입단한 푸이그는 올 시즌 전반기 2할 중반대의 타율로 도마 위에 올랐으나 후반기 자신의 타격 밸런스를 찾으면서 126경기 131안타(21홈런) 73타점 타율 0.277 OPS 0.841로 시즌을 마쳤다. 푸이그는 KBO리그에서 뛰기를 원했지만 시즌 후 불법 스포츠도박 관련 이슈가 터지면서 키움이 재계약을 포기했다.

▲ 푸이그 ⓒ곽혜미 기자

키움은 새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면서 러셀의 근황을 확인하고 그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을 떠나 다시 주전으로 풀 시즌을 소화하고 싶어하는 선수를 찾은 것. 러셀은 한 차례 KBO리그를 겪은 만큼 푸이그보다 더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간절하게 뛸 것으로 보인다.

러셀은 "히어로즈에 다시 복귀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2020년의 아쉬움을 교훈 삼아 2023년은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히 준비하겠다. 다시 만날 동료들과 팬 분들이 벌써부터 그립다. 올 시즌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까지 도전했던 과정들을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지켜봤다. 2020년과 2022년 못다 이룬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동료들과 함께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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