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억8천 받는다”…정몽규, 축구 대표팀에 20억 추가 기부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ightside@mk.co.kr) 2022. 12. 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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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협회장 추가 포상금 20억 기부
선수 1인당 포상금 2억8천~3억4천만
16강 진출국 중 최대 규모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 [사진 출처 =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통 큰 기부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분투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 선수들이 최대 3억400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정 회장이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를 위해 20억원의 추가 포상금을 별도로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협회는 정 회장이 기부한 포상금을 선수 26명에게 균등하게 배분할 예정이다.

당초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5월 협회 이사회가 정한 카타르 월드컵 성적에 따른 포상금과 아시아 최종 예선 통과 이후 기여도에 따라 받은 포상금을 더해 개인당 2억1000만~2억7000만원을 받을 예정이었다.

여기에 정 회장이 추가 포상금을 기부하면서 선수들은 약 7000만원씩 더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개인당 포상금은 최소 2억8000만원에서 최대 3억4000만원으로 늘었다.

대한축구협회는 당초 국제축구연맹(FIFA)의 카타르 월드컵 참가국 배당금 기준에 따라 수령한 약 170억원(1300만달러) 중 50% 이상을 선수단 포상금으로 쓸 예정이었으나 차질이 빚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46억)과 본선(33억)에 필요한 대표팀 운영비용으로 79억원, 코로나 발생으로 지원받은 FIFA 차입금 상환으로 16억원,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통과에 따른 선수단 포상금으로 33억원을 이미 집행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정 회장의 기부로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선수단 포상금은 월드컵 본선 진출과 윌드컵 본선을 합쳐 총 115억원으로 늘어나 당초 계획대로 지급할 수 있게 됐다고 대한축구협회는 전했다. 이는 16강 진출 국가들과 비교하여 최대 지급 규모라고도 했다.

정 회장은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 내용과 결과로 한국 축구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축구팬들은 물론 우리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며 “축구협회가 기존에 책정한 포상금 외에 협회장으로서 선수단의 노고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어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2018년에도 대표팀의 외국인 코칭진 연봉 지급 등 축구 발전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4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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