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 경기에 옐로카드 18개 꺼냈던 라호즈 심판, 카타르 떠났다

이재상 기자 2022. 12. 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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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옐로카드 18장을 꺼내 구설수에 올랐던 심판이 카타르를 떠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코프'를 인용해 "안토니우 마테우 라호즈 심판이 아르헨티나-네덜란드와의 8강전을 마지막으로 월드컵 무대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게 됐다"고 전했다.

라호즈 심판은 지난 10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8강전 아르헨티나-네덜란드전 주심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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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4강전과 결승전에서 심판 더 이상 안 볼 듯
카타르 월드컵에서 무더기 카드를 꺼내 논란이 된 마테우 라호즈 심판.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옐로카드 18장을 꺼내 구설수에 올랐던 심판이 카타르를 떠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코프'를 인용해 "안토니우 마테우 라호즈 심판이 아르헨티나-네덜란드와의 8강전을 마지막으로 월드컵 무대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게 됐다"고 전했다.

라호즈 심판은 지난 10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8강전 아르헨티나-네덜란드전 주심을 맡았다. 당시 그는 이 경기에서만 옐로카드 18개를 꺼내 화제가 됐다. 승부차기가 끝난 직후에는 레드카드도 한 장 나왔다.

경기는 연장전까지 120분 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끝에 4PK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아르헨티나가 옐로카드 10장을, 네덜란드가 8장을 받았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무더기 카드를 꺼내 논란이 된 마테우 라호즈 심판. ⓒ AFP=뉴스1

월드컵 한 경기에서 옐로카드가 18차례 나온 건 역대 최다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2006 독일 월드컵 16강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의 경기로 양 팀 합쳐 16장의 옐로카드가 나온 바 있다.

8강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는 쉴 새 없이 카드를 꺼내 들었던 라호즈 심판을 강하게 비판했다.

메시는 "내 생각을 정확하게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FIFA는 반드시 이 경기를 제대로 다시 검토해야 한다.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심판을 이런 경기에 투입하면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누군가가 (라호즈 심판을)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결국 메시의 바람대로 라호즈 심판은 남은 4강, 3-4위 결정전, 결승전 심판을 맡지 않는다.

데일리메일은 "라호즈 심판은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두 팀 모두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FIFA가 메시의 소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4강전은 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14일), 프랑스-모로코(15일)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결승전은 오는 19일 0시에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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