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한땀나눔 손뜨개재능봉사단, 털실 뜨개로 취약계층 감싸줘...

직접 만든 목도리, 모자 등 총 800점 전달해 이웃사랑 실천

'지역 취약계층에 속한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바라면서 사랑의 목도리와 모자를 전달했습니다.'

지난 9일 포항제철소 손뜨개재능봉사단(단장 송미영)이 경북 포항시 송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022년 사랑의 목도리, 모자 나눔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봉사단은 회원들이 직접 실로 뜬 목도리 530점과 모자 270점 등 총 800점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 물품은 송도동과 해도동에 거추하는 독거 어르신 등에게 전해진다.

포항제철소 한땀나눔 손뜨개재능봉사단은 2020년 3월에 창단했다. 올해는 73명의 회원이 1월부터 정기적 모임을 가지며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회원들이 만든 목도리와 모자 전달은 창단부터 매년 연말 이어지고 있는 이웃사랑 실천이다.

한땀나눔 손뜨개재능봉사단 송미영 단장은 "올해는 코로나19와 포항제철소 수해복구로 인해 봉사활동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변함없는 회원들의 열정 덕분에 이런 뜻깊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지역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이웃들에게 따뜻함 마음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 한땀나눔 손뜨개재능봉사단이 2022년 사랑의 목도리, 모자 나눔 전달식을 열었다/사진제공=포스코

신계호 기자 phf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