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 악플에 쿨한 반응… "뚱뚱하다, 틀린 말 아냐"

아나운서 배성재와 방송인 이승국이 악플을 받았던 사연을 공개한다. 사진은 12일 밤 8시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쇼킹 받는 차트' 일부분. /사진=MBC에브리원 '쇼킹 받는 차트' 제공

아나운서 배성재가 '쇼킹받는 차트'에서 자신이 받았던 악플에 대해 쿨한 반응을 보였다.

12일 밤 8시30분 방영되는 MBC에브리원 '쇼킹받는 차트'에서는 '타인의 행복이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질투에 눈먼 사람들의 만행을 담은 사건을 소개한다. 차트 8위에는 '그녀들이 탈덕한 이유'가 올랐다.

사연 주인공은 모델 겸 퍼스널 트레이너인 마이클 스토마투크다. 마이클의 근육을 본 랄랄은 "배성재씨도 마이클 같은 근육을 가진 적 있냐"고 질문한다. 이에 배성재는 "10년 전에 딱 저랬다. 지금은 약간 벌크업된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랄랄은 마이클이 멋진 외모와 몸매로 수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사연을 소개한다. 사연 속 내용으로 마이클이 사진을 게시할 때마다 여성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마이클을 향한 뜨거운 반응은 악플로 바뀌었다. 마이클이 19살 연하 에밀리와 만남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마이클의 극성팬이었던 네티즌은 금세 태세를 전환해 "저 정도면 아빠" "늙었으면 주제 파악 좀 해라"는 등 악플을 달았다. 심지어 "슈가 대디, 설탕 좀 줄래요"라며 댓글도 서슴지 않았다 . '슈가 대디'는 젊은 여성에게 생활비를 지원해주고 성관계를 맺는 중년 남성을 뜻하는 속어다.

악플 관련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배성재는 "생방송 라디오를 할 때마다 시청자 게시판에 '뚱뚱하다' '돼지' 등 댓글이 달리는데 틀린 말은 아니다"라고 털어놔 좌중을 폭소케 한다. 이승국도 "최근 반반한 얼굴 덕에 먹고 사는 오타쿠라는 댓글을 봤다"고 말한다. 이어 "내 얼굴이 그렇게 반반한가 생각했다"며 오히려 흡족함을 드러낸다.

이준태 기자 jun_elija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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