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식은 FA 시장…행선지 못 찾은 7명

김주희 기자 2022. 12. 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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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기가 빠져나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엔 차디찬 한기만 남았다.

21명의 선수가 참전한 이번 FA 시장은 지난달 17일 막을 올렸다.

그러나 개장 한 달여가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가 7명이나 있다.

이미 몇몇 구단은 FA 시장에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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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각 구단들 과감한 투자에 대어급 FA 빠르게 계약 성사

한현희·정찬헌 등 7명 시장 남아있는 가운데 찬바람만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2022.09.2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뜨거운 열기가 빠져나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엔 차디찬 한기만 남았다.

21명의 선수가 참전한 이번 FA 시장은 지난달 17일 막을 올렸다.

각 구단들이 화끈하게 지갑을 열면서 초반 빠른 속도로 선수들이 제 집을 찾아갔다.

개장 삼일째였던 19일 베테랑 투수 원종현과 키움 히어로즈의 계약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러시가 시작됐다.

관심을 모았던 대어들도 일찌감치 계약을 마무리했다.

'포수 대전'을 예고한 최대어 양의지는 지난달 22일 두산 베어스와 6년 최대 152억원에 사인했다. 유강남은 롯데 자이언츠로, 박동원은 LG 트윈스로, 박세혁은 NC 다이노스로 이동하며 포수 전쟁이 마무리됐다.

야수 최대어로 꼽힌 채은성도 한화 이글스와 6년 9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고, NC 박민우는 최대 8년 140억원의 파격 대우를 받고 원 소속팀에 잔류했다.

알짜 선수들도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내야수 노진혁은 롯데와 손을 잡았고, 투수 이태양은 '친정팀' 한화에 복귀했다. 내야수 김상수는 KT 위즈에 합류하는 등 속속 FA 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개장 한 달여가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가 7명이나 있다. 투수 한현희와 정찬헌, 이재학, 강윤구, 외야수 이명기, 권희동, 내야수 신본기 등이다. 1군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이들이지만 올 겨울 이들을 찾는 팀은 쉽게 나타지지 않고 있다.

가장 눈길이 쏠리는 건 이중 유일한 A 등급인 한현희다.

당초 2021시즌 뒤 FA 자격을 얻을 수 있던 한현희는 방역 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FA 신청도 1년이 미뤄지게 됐다. 그간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통산 65승43패105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마크했지만, 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A등급도 한현희에게 큰 벽이 되는 모양새다. A등급에 속해 있어 한현희를 영입하는 팀은 원소속팀인 키움에 보호 선수 20명외 전년 연봉의 200% 또는 전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2022시즌 한현희의 연봉이 2억5000만원이었다.

나란히 NC에서 시장으로 나온 이재학, 이명기, 권희동도 앞날이 불투명하긴 마찬가지다.

이미 몇몇 구단은 FA 시장에서 철수했다. 뚜렷한 존재감을 심어주지 못한 채 입지만 좁아진 이들에겐 더욱 추운 겨울이 지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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