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3기 극복한 빅리거도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고유라 기자 2022. 12. 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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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을 극복하고 돌아온 휴스턴 애스트로스 트레이 맨시니(30)가 힘들었던 투병 생활을 돌아봤다.

일본 프리랜서 아나운서 아오이케 나쓰코는 12일 '도쿄스포츠' 온라인판에 실은 칼럼에서 올 시즌 맨시니와 나눴던 대화를 소개했다.

사라는 교제 4개월째인 2020년 3월 맨시니가 대장암 판정을 받은 뒤로 그의 투병 생활을 함께 하며 대장암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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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이 맨시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대장암을 극복하고 돌아온 휴스턴 애스트로스 트레이 맨시니(30)가 힘들었던 투병 생활을 돌아봤다.

일본 프리랜서 아나운서 아오이케 나쓰코는 12일 '도쿄스포츠' 온라인판에 실은 칼럼에서 올 시즌 맨시니와 나눴던 대화를 소개했다. 2019년 35홈런을 친 맨시니는 2020년 스프링캠프 도중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아 그 해 내내 항암 치료를 받았다. 암 세포가 전이돼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맨시니는 지난해 건강하게 복귀해 147경기 21홈런 71타점 77득점 타율 0.255을 기록하고 선수들이 뽑은 아메리칸리그 재기상을 수상했다. 7월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는 시즌 중 볼티모어에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돼 월드시리즈 우승을 만끽했다. 시즌 성적은 143경기 18홈런 63타점 56득점 타율 0.239.

맨시니는 나쓰코 아나운서에게 "트러플이 뿌려진 것은 다신 먹고 싶지 않다. 냄새만 맡아도 거북하다. 그리고 땅콩버터와 꿀은 따로 먹으면 좋지만 두 개를 토르티야에 말아서 함께 먹는 건 정말 역겹다. 항암 치료 때는 좋아하는 걸 절대 먹을 수 없다"며 힘들었던 식생활을 밝혔다.

이어 "치료받을 때 환자 통계 데이터를 찾아보면 안 된다. 치료법은 과거 데이터보다 진화하고 있다.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생존하기도 하는데, 데이터는 내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리고 '내 나이에 설마'라고 생각하기보다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맨시니는 "치료를 받은 볼티모어 존스홉킨스병원에는 멘토링 시스템이 있어 항암 경험자를 만난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 나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다. 항암은 출구 없는 터널을 걷듯이 우울한 일이다. 병과 싸우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낙심하지 않는 마음"이라고 항암 환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 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약혼녀 사라 펄먼(왼쪽)과 기뻐하는 맨시니.

맨시니는 한편 11일 여자친구 사라 펄먼과 결혼식을 올렸다. 사라는 교제 4개월째인 2020년 3월 맨시니가 대장암 판정을 받은 뒤로 그의 투병 생활을 함께 하며 대장암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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