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영향력 '역대급' 대회, 승부차기 능력이 최대 변수[도하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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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토너먼트 라운드에서는 골키퍼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특히 승부차기 상황에서 신 들린 듯한 선방으로 팀을 승리로 인도한 골키퍼들이 4강 진출팀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아직 승부차기를 한 적은 없지만 프랑스의 위고 요리스도 명성이 자자한 골키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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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토너먼트 라운드에서는 골키퍼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특히 승부차기 상황에서 신 들린 듯한 선방으로 팀을 승리로 인도한 골키퍼들이 4강 진출팀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엔 도니미크 리바코비치가 있다. 리바코비치는 16강 일본전, 8강 브라질전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전에서는 1,2번 키커의 킥을 모두 막아내며 사실상 전세를 완벽하게 크로아티아 쪽으로 가지고 왔다. 이어 4번 키커 요시다 마야의 슛까지 막아냈다. 브라질전에서도 1번 키커 로드리고의 슛을 방어해냈다. 이 경기에서는 유효슛 11회를 막아내는 ‘미친 선방쇼’를 보이기도 했다. 리바코비치는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두 경기 연속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준결승서 크로아티아를 상대하는 아르헨티나에서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마르티네스는 8강 네덜란드전 승부차기에서 1,2번 키커로 나선 버질 판다이크, 스티븐 베르흐하위스의 슛을 모조리 막아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마르티네스는 원래 페널티킥 선방 능력이 좋은 선수로 유명하다. 네덜란드전에서 2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골키퍼가 어쩔 수 없는 골이었다. 대신 그는 승부차기에서 실력을 과시했다.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도 이번 대회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부누는 스페인, 포르투갈을 상대한 16강, 8강전에서 무실점에 성공했다. 부누 역시 승부차기에서 돋보였다. 스페인과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엄청난 선방 능력을 선보였다.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 소속인 부누는 지난 시즌 사모라상(경기당 실점률이 가장 낮은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상)을 받은 실력파 골키퍼다. 카타르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리바코비치와 함께 대회 최고의 골키퍼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 아직 승부차기를 한 적은 없지만 프랑스의 위고 요리스도 명성이 자자한 골키퍼다. 조별리그 튀니지전을 제외한 4경기에 출전해 4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골키퍼들과 비교하면 존재감이 크진 않지만 분명 든든한 골키퍼다.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승부차기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다가오는 준결승 두 경기도 다르지 않다. 각 팀 간의 실력차가 크지 않은 만큼 골키퍼의 역량에 따라 경기 결과가 엇갈릴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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