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록 교수, 美 UC버클리서 e스포츠 특강

“디지털 시대, 체육의 한계는 e스포츠와 결합해야”

송석록 경동대 교수가 세계적 명문대학인 미국 UC버클리 초청으로 지난 5~6일 e스포츠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UC버클리에 재학중인 28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날 특강에서 송 교수는 ‘디지털 시대의 e스포츠와 그 확장성’을 주제로 “디지털 시대의 체육의 한계는 e스포츠와 결합해야 극복할 수 있다”는 내용의 강의를 진행했다.

송석록 교수가 UC버클리 학생들에게 e스포츠의 올바른 표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포츠경향에 스포츠칼럼을 연재하고 있기도 한 송교수는 “e스포츠 발달사 및 전통체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디지털 시대의 확장성”을 설명하면서 e스포츠 용어의 명확성, e스포츠는 왜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가, 디지털 시대의 IOC, e스포츠의 확장성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기술 ‘e마샬아츠의 도입 등을 역설했다.

한 재학생의 “e스포츠가 왜 프로스포츠화 되는 것인가”란 질문에 송 교수는 “전통스포츠의 한계는 e스포츠와의 결합을 촉진하며 20여년의 짧은 성장기에도 불구하고 e스포츠는 민간스포츠 영역에서 더욱 발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프로e스포츠 선수들은 스포츠의 시스템을 받아들여 표준화, 체계화에 적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교육적 가치의 발굴이 프로e스포츠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초청특강은 미국 주요 대학에서 최초로 e스포츠 발상지인 한국의 전문가를 초청해 가진 강연으로, e스포츠 갖는 위상 및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적 기회로 e스포츠의 학술적 국제연대를 더욱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석록 교수는 e스포츠 전문가로 초기 e스포츠 태동부터 e스포츠의 발전을 주도했다. 특히 송교수는 e스포츠의 전세계 보급을 위해 유럽, 중국, 미국 등 주요 국가의 대학교와 컨퍼런스에서 e스포츠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특강은 UC버클리대 국제무예아카데미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UC버클리대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1월 ‘2022 LoL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을 체이스 센터에서 개최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