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은 선유고가차도 철거…평면교차로 전면 개통
서울 양평동 국회대로와 선유로가 만나는 경인고속도로 입구 교차 지점에 있는 ‘선유고가차도’가 건설 30년 만에 전면 철거됐다. 서울시는 선유고가차도 철거가 완료되면서 경인고속입구 교차로 사거리를 평면교차로로 전환해 이달 초 개통했다고 12일 밝혔다.
선유고가차도는 도심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1991년 국회대로와 선유로가 만나는 경인고속도로 입구 교차로에 설치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지역 주민들은 이 고가차도가 양평동 3가와 당산동 3-4가 사이를 가로막고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 등으로 철거를 요구해 왔다.
서울시는 2016년 철거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한 후 지난해 12월 본격 철거에 들어갔다. 여의도 방면 2차로는 올해 5월 철거가 완료됐으며, 양화대교 방면 2차로 나머지 구간 총 400m도 최근 모두 철거됐다.
이후 고가와 하부도로로 나눠져 있던 일대 도로 체계는 ‘평면 교차로‘로 일원화됐다. 서울시는 통행량이 많은 경인고속입구 교차로 남측과 북측에 건널목도 신설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고가차도를 통해 목동교에서 양화대교 방면으로 이동했던 차량은 평면교차로로 바뀐 경인고속입구 교차로 1~2차로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또한 양남사거리→목동교, 여의도→양남사거리, 양화대교→여의도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신설된 1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게 된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양평동과 당산동 일대가 사람 중심의 친환경 도시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라면서 “공사 기간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등 적극 협조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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