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사진 기자, 월드컵 취재 도중 사망…이번 대회 두 번째 [월드컵 이슈]

이한주 기자 2022. 12. 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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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그랜트 월 취재기자가 사망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카타르 국적의 사진기자가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1일(한국시각) 카타르 매체 알카스TV(Al Kass TV)의 사진기자 칼리드 알 미슬람이 지난 10일 취재 도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사망한 이유 역시 아직 명확하게 전해지지 않았지만, 월드컵 개막 이후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한 탓에 최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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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드 알 미슬람 / 알카스TV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의 그랜트 월 취재기자가 사망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카타르 국적의 사진기자가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1일(한국시각) 카타르 매체 알카스TV(Al Kass TV)의 사진기자 칼리드 알 미슬람이 지난 10일 취재 도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알 미슬람 기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Al Kass 측도 생방송에서 그의 사망 소식 대해 간략하게 알리는 것으로 그쳤다.

기자의 사망 소식은 이번 대회에서 벌써 두 번째다. 앞서 미국의 유명한 축구 기자 월은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8강 경기를 취재하던 도중 기자석에서 쓰러졌다. 이후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그랜트 월 / 사진=그랜드 월 SNS 캡처


그가 사망한 이유 역시 아직 명확하게 전해지지 않았지만, 월드컵 개막 이후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한 탓에 최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월은 사망하기 며칠 전 SNS에 "몸이 고장 난 것 같다. 3주간 잠도 거의 못 자고 스트레스가 심했다. 가슴 윗부분에 강한 압박과 불편함이 있다"고 적은 바 있다.

한편 월은 월드컵 내내 성적 소수자를 탄압하는 카타르 정부를 비판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달 22일에는 미국과 웨일스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성적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무늬 티셔츠를 입고 갔다가 약 30분 간 구금되기도 했다.

이에 월의 동생 에릭은 "우리 형은 건강했다. 내게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했다. 우리 형이 그냥 죽은 것이 아니라 살해당한 것이라 믿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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