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한국인 3번째 Q 시리즈 수석…내년 시즌 LPGA 신인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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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AG) 투어에서 통산 5승을 수확한 유해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Q)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내년 시즌 LPGA 투어 풀시드를 획득했다.
Q 시리즈 이전에 펼쳐졌던 Q 스쿨까지 포함하면 한국인이 LPGA 투어에 입성할 자격을 주는 '수능 시험'에서 수석(공동 1위 포함) 영광을 안은 것은 1997년 박세리(45) 이후 유해란이 통산 7번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해란에 이어 박금강(21)이 합계 20언더파 공동 9위로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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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Q 시리즈를 수석으로 마친 것은 2018년 이정은6(26), 2021년 안나린(26)에 이어 3번째이자 2년 연속이다. Q 시리즈 이전에 펼쳐졌던 Q 스쿨까지 포함하면 한국인이 LPGA 투어에 입성할 자격을 주는 ‘수능 시험’에서 수석(공동 1위 포함) 영광을 안은 것은 1997년 박세리(45) 이후 유해란이 통산 7번째다.
유해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Q 시리즈 최종 8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29언더파 545타로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에서 100명이 참가해 2주간 8라운드 144홀로 펼쳐진 ‘지옥의 레이스’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1라운드 때 공동 61위에 그쳤지만 차츰 순위를 끌어올렸고, 7라운드에서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한 뒤 최종일에도 ‘넘버 1’ 자리를 지켰다.
대회 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Q 시리즈 20위 안에 들면 거의 안정적으로 모든 대회에 나설 수 있다. Q 시리즈 21~45위는 LPGA 투어 조건부 출전권과 엡손 투어(2부) 출전권을 받고, 46위 이하는 엡손 투어에서 뛰게 된다. 수석 합격한 유해란은 거의 전 경기 출장이 가능해 단숨에 내년 LPGA 투어의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2001년생인 유해란은 17살이던 2018년 태극마크를 달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에 출전해 임희정(22), 정윤지(22)와 함께 은메달을 획득했다. KLPGA 2부 투어에서 뛰던 2019년 초청 선수로 출전한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이듬해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루키 시절이던 2020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신인왕을 꿰찬 뒤 2021년 2승을 보탰다. 올해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통산 5승을 수확했다.
Q 시리즈 8라운드에서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7언더파를 몰아치며 추격한 베일리 타디(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수석 영광을 안았다.
유해란은 “투어 카드를 얻게 된 것은 많은 의미가 있는데, 특히 세계 최고의 투어에 합류한다는 점이 크다”며 “1위를 했다는 점이 더욱 자랑스럽다. 한국 선수로서 2년 연속으로 우승했다는 점도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7라운드보다 더 나은 경기를 했다. 시작할 때 살짝 떨려서 몇 개의 퍼트를 놓쳤지만, 곧 연속으로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 내년 투어를 준비하면서 확실히 퍼팅을 좀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밝힌 그는 “이렇게 빨리 LPGA 투어 카드를 받게 될지 몰랐다. 아직도 내가 LPGA 투어에서 뛰게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아마도 실감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해란에 이어 박금강(21)이 합계 20언더파 공동 9위로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반면 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베테랑 이미향(29)을 비롯해 전지원(25), 홍예은(20)은 45위 밖으로 밀려 2부인 엡손 투어에서 뛰게 됐다.
최근 2년 연속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승씩 거뒀던 가쓰 미나미(일본)는 Q 시리즈 5위(24언더파)로 내년 시드를 확보해 유해란과 신인왕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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