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S 2022 그랜드 파이널', 中 '바이샤 게이밍' 우승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CFS 2022 그랜드 파이널'의 최종 우승은 바이샤 게이밍(Baisha Gaming)에 돌아갔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12일 'CFS 2022 그랜드 파이널'의 결승전과 3, 4위 결정전의 결과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FPS(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대회로 올해 11회를 맞은 해당 대회는 제주에서 지난 2일 개막, 열흘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 EU-MENA, 브라질, 동남아시아 등 4개 권역 별로 진행된 예선을 통해 선발된12팀이 출전했다. 그룹 스테이지와 준결승전을 거쳐 결승전에서는 중국의 올게이머스(All Gamers)와 바이샤 게이밍이, 3·4위 전에서는 베트남의 셀러비.2L(CELEBe.2L)과 브라질의 임페리얼(Imperial)이 맞붙었다.

3·4위 전에서는 셀러비.2L과 임페리얼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양팀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실력을 선보였지만 셀러비.2L이 먼저 두세트를 확보해 승리에 다가섰다. 임페리얼은 연장전 끝에 3번째 세트를 이기며 역전을 시도했으나 4세트에서 셀러비.2L이 승리를 차지하며 최종 3위에 올라섰다. 셀러비.2L은 지난해 깜짝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결승전은 지난해에 이어 중국팀 간의 대결로 올게이머스와 바이샤 게이밍이 맞붙어 명경기를 보여줬다. 올게이머스는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 전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경기력으로 지난해 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였다. 바이샤 게이밍은 준결승에서 임페리얼과 연장을 거듭한 초접전 경기를 펼친 끝에 힘겹게 결승전에 올라섰다.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전혀 다른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지난해 준우승 이후 멤버 교체를 단행한 바이샤 게이밍은 올게이머스의 전략을 훤히 꿰뚫어보며 먼저 두 세트를 따냈다. 올게이머스는 3세트에서 반격의 서막을 올리고 4세트 마지막까지 분전했다. 지난해 결승전에서 3대 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바이샤 게이밍은 올해 같은 상대를 만나 반대로 세트 스코어 3대 1을 기록,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바이샤 게이밍은 "동료들과 함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기쁘며 지난해 이기지 못했던 올게이머스를 상대로 승리를 차지한 점이 너무 감격적이다"며 "중후반부에 가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해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 상금은 전년 대비 약 56% 상승한 134만달러(약 17억원)로 챔피언 바이샤 게이밍은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 50만달러(약 6억5300만원)를 획득하게 됐다.

강수지 기자 joy8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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