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국내 데이터센터 80%에 국산 AI 반도체 도입

고재원 기자 2022. 12. 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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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30년까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점유율을 8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단계별로 고도화한 국산 AI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 위해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신규 예타사업을 추진해 국산 AI반도체에서 딥러닝 등 AI 알고리즘을 초고속·극저전력으로 실행하는 컴파일러, 라이브러리, AI모델 자동 병렬화 기술 등과 이를 상용 클라우드에 적용하기 위한 가상머신(VM) 및 컨테이너, 가상 서버 클러스터 기술 등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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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부가 2030년까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점유율을 8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총 8262억원을 투입해 AI 알고리즘에 최적화된 고성능 프로세서 ‘NPU’나 메모리에 프로세서 기능을 구현한 ‘PIM’ 등을 고도화하고 이를 국내 데이터센터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미국 대비 89.2%에 불과한 AI 반도체 기술 수준을 2030년 세계 최고 수준까지 향상시킨다. 2028년엔 현재 미국 대비 92.5% 기술 수준을 가진 중국을 추월한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AI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 회의를 열고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K-클라우드 추진방안은 윤석열 정부의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AI 반도체를 개발해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한다는 정책이다.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지능형 관제나 정밀 의료 등 향상된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국산 AI 고도화는 3단계로 추진된다. 2023~2025년 NPU, 2026~2028년 DRAM 기반 PIM, 2029~2030년 비휘발성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PIM을 개발한다. 초고속과 저전력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이다. 

단계별로 고도화한 국산 AI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 위해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실증사업으로 국산 NPU 데이터센터 구축사업과 기존의 AI·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사업을 연계해 2023년에 428억원, 2025년까지 3년간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나선다. 신규 예타사업을 추진해 국산 AI반도체에서 딥러닝 등 AI 알고리즘을 초고속·극저전력으로 실행하는 컴파일러, 라이브러리, AI모델 자동 병렬화 기술 등과 이를 상용 클라우드에 적용하기 위한 가상머신(VM) 및 컨테이너, 가상 서버 클러스터 기술 등을 개발한다. 

산학연 협력 강화를 위한 추진체계도 마련한다. 민관 협업 창구 마련과 주요 과제 발굴 역할을 맡을 ‘국산 AI반도체 기반의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다. AI반도체 기업, 클라우드 기업, AI서비스 수요·공급 기업 및 관련 협회, 정부·연구기관 등 40여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 밖에 AI 반도체 대학원을 3개교 신설하고, KAIST에 AI반도체 설계연구센터를 조직하는 등 인재 양성과 산학연 연계에도 나선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시대의 핵심 기반 기술이자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AI반도체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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