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로코 4강 이끌었어...이탈리아-프랑스 관심 '폭발'

한유철 기자 2022. 12. 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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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4강 주역 아제딘 우나히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만 22세에 불과한 우나히는 올해 1월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신입'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모로코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칼치오 메르카토' 등에서 활동한 루디 갈레티는 "피오렌티나, 토리노를 포함해 다수의 이탈리아 팀들이 우나히를 원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몇몇 클럽들도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우나히는 프랑스 리그1 앙제 SCO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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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모로코의 4강 주역 아제딘 우나히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이다.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나라가 4강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8강행을 예상하긴 했지만, 4강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주인공은 모로코다. 조별리그에서 벨기에, 크로아티아, 캐나다 등 만만치 않은 팀과 한 팀이 됐지만 2승 1무를 기록,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도 좋은 성과였지만 모로코는 멈추지 않았다. '무적 함대' 스페인을 무찔렀고 '황금 세대' 포르투갈까지 침몰시켰다. 이제 모로코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의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이변은 맞지만, 경기력 자체도 좋았다. 90분 내내 강팀들의 공격을 막아내다가 한 번의 역습으로 활로를 찾는 그런 전개가 아니었다. 조직적인 수비로 상대의 숨통을 끊고 빠른 공격으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등 강팀들과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자책골을 제외하면 이번 대회 실점이없다.


여기엔 야신 부누 골키퍼의 기여가 정말 컸다. 매 경기 신들린 선방을 보인 부누 골키퍼는 16강 스페인전에서 승부차기 2번을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포르투갈전에서도 부누가 있었기에 모로코는 무실점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물론 다른 선수들의 공도 무시할 수 없다. 소피앙 암라바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유세프 엔 네시리 등 공수에서 제몫을 다한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


우나히 역시 빠질 수 없다. 만 22세에 불과한 우나히는 올해 1월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신입'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모로코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부터 선발로 출전 82분을 소화했고 이어진 4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다. 특히 스페인과 포르투갈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을 이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역시 두 경기 모두 우나히에게 7점 이상의 평점을 줬다.


뛰어난 활약에 많은 유럽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칼치오 메르카토' 등에서 활동한 루디 갈레티는 "피오렌티나, 토리노를 포함해 다수의 이탈리아 팀들이 우나히를 원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몇몇 클럽들도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겨울 이적시장 때 뜨거운 영입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나히는 프랑스 리그1 앙제 SCO에 속해 있다. 계약 기간이 4년이나 남아 있긴 하지만, 현재 앙제는 승점 8점으로 리그 꼴찌다. 아직 일정이 많이 남아 있지만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강등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우나히 입장에선 기회가 왔을 때 이적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적료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우나히의 현재 가치는 350만 유로(약 48억 원)로 매겨졌다. 물론 월드컵의 활약을 반영하면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의 소속팀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다른 팀들이 충분히 투자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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