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수집 끝 이정후, 구단에 ML 꿈 정식으로 전한다

김희준 기자 2022. 12. 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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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한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트로피 수집을 마쳤다.

시상식 참석으로 바쁜 나날을 보낸 이정후는 이제 구단과 마주앉아 정식으로 해외 진출 의사를 전달할 참이다.

이어 동아스포츠대상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쥔 이정후는 프로야구 은퇴선수 모임 일구회가 수여하는 최고타자상을 받았고,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도 대상인 '올해의 선수'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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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타격 5관왕 등극으로 각종 시상식서 상 휩쓸어

2023시즌 뒤 포스팅 자격 얻어

이정후 "최대한 빨리 나가고 싶은 생각"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키움 이정후가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2.12.0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한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트로피 수집을 마쳤다.

시상식 참석으로 바쁜 나날을 보낸 이정후는 이제 구단과 마주앉아 정식으로 해외 진출 의사를 전달할 참이다.

이정후는 최고로 손꼽히던 콘택트 능력에 장타력까지 보완하면서 완성형 타자로 거듭났다.

142경기에서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타율 1위를 차지하면서 타점, 안타(193개), 출루율(0.421), 장타율(0.575) 1위에 올라 타격 5관왕에 등극했다.

빼어난 성적을 거둔 이정후는 연말 시상식 시즌에 매섭게 트로피를 쓸어담았다.

지난달 17일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주관하는 리얼글러브 시상식에서 대상인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일간스포츠가 제정하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대상을 품에 안았고,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가 선정하는 최고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어 동아스포츠대상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쥔 이정후는 프로야구 은퇴선수 모임 일구회가 수여하는 최고타자상을 받았고,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도 대상인 '올해의 선수'를 거머쥐었다.

대미를 장식한 것은 골든글러브였다. 이정후는 유표 투표수 313표 중 304표를 획득,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뽑혔다. 그는 이번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자로 이름을 남겼다.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받느라 바쁜 나날을 보낸 이정후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후 한숨을 돌릴 시간이 생겼다.

2023시즌 연봉 협상 등으로 구단과 만나야 하는 이정후는 이 자리에서 해외 진출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겠다는 생각이다.

이정후는 "슬슬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시상식 때문에 너무 바빠 고척에 가지를 못했다"며 "연봉 협상 등을 할 때 면담할 시간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키움은 여러차례 메이저리거를 배출했다. 모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서였다.

2015년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갔고, 이듬해인 2016년에는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다. 2021년에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2023시즌 뒤 포스팅 자격을 갖추는 이정후는 "선배들의 사례가 있는 만큼 고형욱 단장님과 대화를 하다보면 나의 생각을 들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어릴 적부터 품어 온 세계 최고 무대를 향한 꿈이 내년이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이정후는 "막연히 상상만 했던 일들이 내년에 눈앞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을 하면 설레기도 하고 심장이 두근거린다"고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설레기는 하지만, 일단은 현실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정후는 "비시즌 기간이라 좋은 상상만 하고 있다. 열심히 하다보면 내년 이 시기 때 나한테도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한다"면서 "눈앞에 있는 일부터 순리대로 차근차근 하다보면 시즌이 끝난 뒤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해서 내년 시즌이 끝나고 나도 좋은 소식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프리에이전트(FA)로 해외 진출을 노릴 수도 있다.

이정후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내가 어떻게 나갈지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은데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며 "해외에 갈 수 있다면 최대한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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