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직 지역구’ 전주을 재보궐 무공천 결정

김윤나영·신주영 기자 2022. 12. 1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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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내년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이상직 전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전주을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내년 4월에 있는 전주을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우리 당은 그 지역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현재 당헌·당규의 포괄적 과잉 규정을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면서도 “그렇긴 하지만 현재의 규정과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해 이번에는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규정이 포괄적 과잉 규정으로서 현실정치, 책임정치에 부합하지 않는 면이 있어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향후 관련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직 전 의원은 지난 5월12일 대법원에서 21대 국회의원 선거 전 당내 경선 과정에서 허위 응답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당원에게 보낸 혐의로 징역 1년4개월에 집행유예 2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당선 무효형을 받은 이 전 의원은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다만 전당원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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