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땀 흘린 돈" 방역요원이 시위에 나섰다…중국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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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의 한 건물 지붕 위에 방역요원들이 올라가 농성을 벌입니다.
방역요원들의 시위는 중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흰색 전신 방호복을 입고 있어 대백, 중국말로 '다바이'라 불리는 이들 방역요원들은 중국 정부가 하루아침에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 실업자가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동안 봉쇄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시위를 앞장서 막아섰던 방역요원들이 이제는 거꾸로 시위에 나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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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의 한 건물 지붕 위에 방역요원들이 올라가 농성을 벌입니다.
밀린 월급을 달라는 것입니다.
[정말 죽고 싶어요? 뛰어내릴 건가요? 소방차가 오고 있어요.]
방역요원들의 시위는 중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한시 방역요원 : 지역위원회가 주동적으로 우리의 피땀 흘린 돈을 갚아주십시오.]
흰색 전신 방호복을 입고 있어 대백, 중국말로 '다바이'라 불리는 이들 방역요원들은 중국 정부가 하루아침에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 실업자가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3년 가까이 진행된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에 도시가 번번이 봉쇄되고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지방정부의 재정은 크게 악화한 상황.
게다가 하루가 멀다 하고 실시됐던 대규모 PCR 검사 비용마저 지방정부가 떠안는 바람에 방역요원들에게 급여를 못 주는 지방정부가 늘고 있습니다.
[중국 지방정부 관계자 : 지방정부의 재정은 이미 버틸 수가 없어요. 돈이 없어 급여를 줄 수 없어요.]
그동안 봉쇄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시위를 앞장서 막아섰던 방역요원들이 이제는 거꾸로 시위에 나선 것입니다.
[베이징 시민 : 다바이(방역요원)들도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들도 월급을 받는데, 오랫동안 못 받았기 때문입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최고의 정책이라 주장하던 중국은 최근 중국 전역에서 통제에 반대하는 '백지 시위'가 확산하고 급기야 시진핑 주석 퇴진 구호까지 등장하자 입장을 180도 바꿔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이대로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지되면 중국 방역산업 종사자 중 1천만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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