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Q시리즈 수석 합격… 내년 LPGA서 뛴다

최수현 기자 2022. 12. 1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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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12일 미국 앨라배마주 하이랜드 오크스 골프코스에서 LPGA 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한 유해란./엡손 투어

12일 미국 앨라배마주 하이랜드 오크스 골프코스에서 끝난 Q시리즈 최종전 8라운드에서 유해란은 최종 합계 29언더파 545타를 쳤다. 2위 베일리 타디(미국·27언더파)를 2타 차로 제쳤다.

Q시리즈는 2주 동안 여러 코스에서 4라운드 72홀 경기를 두 번 치른다. 첫 주 경기를 마친 뒤 상위 70위까지 둘째 주 경기에 진출하며, 첫 주 경기 스코어가 최종 스코어와 순위에 반영된다. 최종 결과 상위 20위까지는 내년 시즌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고, 21위에서 45위까지는 LPGA 투어 조건부 출전권과 2부 엡손 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나머지 선수들은 2부 투어에서 뛰게 된다.

12일 LPGA 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한 유해란(왼쪽)과 몰리 마쿠스 사마안 LPGA 커미셔너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유해란은 1997년 박세리(45), 2006년 최혜정(38)과 김인경(34), 2010년 송아리(36), 2018년 이정은(26), 지난해 안나린(26)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7번째 LPGA Q시리즈 수석 합격자가 됐다. 유해란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통산 5승을 올렸다. 2022시즌 KLPGA 투어 대상 랭킹 2위, 톱텐 피니시율 2위(60.7%), 평균타수 2위(70.57타), 그린 적중률 3위(78.5%), 상금 4위(8억2996만8428원)에 올랐다.

유해란은 “세계 최고의 투어에 합류하게 돼 많은 의미가 있다”며 “한국 선수가 2년 연속 Q시리즈 우승을 했다는 점도 자랑스럽다”고 했다. “KLPGA 투어 루키 시절도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한 번 루키가 되어 기분이 새롭다”고 했다. 그는 “한국의 많은 골프 코스들이 미국에 비해 굉장히 폭이 좁기 때문에 높은 샷 정확도가 필요하다”며 “그런 점이 이번 대회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LPGA Q시리즈를 공동 9위로 통과한 박금강(왼쪽)이 몰리 마쿠스 사마안 LPGA 커미셔너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공동 9위(20언더파)에 오른 박금강(21)도 내년 시즌 LPGA 투어에 진출하게 됐다. 그는 지난 2년간 미국 2부 투어에서 뛰면서 두 차례 우승했다.

12일 미국 앨라배마주 하이랜드 오크스 골프코스에서 LPGA Q시리즈를 통과한 선수들이 단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엡손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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