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좀비' 정찬성 어깨 부상…UFC 韓 대회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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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35)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UFC 한국 대회가 사실상 무산됐다.
UFC는 내년 2월 4일 서울 송파구 KSPO돔(전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UFC 한국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경기 중 부상 여파로 휴식기를 갖은 정찬성은 다음 대회를 준비 중이었다.
결국 메인 이벤트를 장식할 정찬성이 부상으로 하차하면서 최종 대회 자체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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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35)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UFC 한국 대회가 사실상 무산됐다.
정찬성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상 사실을 알렸다. 훈련 중 어깨 쇄골뼈가 탈골돼 2월 경기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UFC는 내년 2월 4일 서울 송파구 KSPO돔(전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UFC 한국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2015년 서울 대회와 2019년 부산 대회에 이은 3번째 한국 대회를 준비 중이었다.
보통 UFC는 해당 국가에서 대회를 열면 주최국 파이터를 메인 이벤트에 올린다. 한국은 정찬성의 인지도가 가장 높은 만큼 유력 대진 카드로 거론됐다.
3년 전 부산 대회 때도 정찬성은 메인 이벤트에서 전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미국)에게 KO승을 거둬 국내 팬들을 기쁘게 한 바 있다.
대회의 윤곽도 잡혀갔다. 최두호, 정다운, 박준용, 최승우, 강경호, 김지연 등 한국 파이터들이 서울 대회를 앞두고 대진 카드를 논의 중이었다.
종합 격투기 통산 17승 7패를 기록 중인 정찬성은 지난해 4월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4라운드 펀치 TKO로 경기에 패했다. 경기 중 부상 여파로 휴식기를 갖은 정찬성은 다음 대회를 준비 중이었다.
지난달 첫 제안을 받고 정찬성은 UFC와 상의 끝에 대진 카드를 맞춘 뒤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했다. 그러나 7일 레슬링 훈련 중 어깨뼈가 탈골됐다. 결국 메인 이벤트를 장식할 정찬성이 부상으로 하차하면서 최종 대회 자체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정찬성은 "지나온 일들을 설명하는 것 외엔 다른 할 말은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말밖에 없다"며 "부상으로 인해 한국 시합이 취소된다면, 가족들 친구들 앞에서 시합 할 기회를 날린 한국 선수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전했다.
UFC는 서울 대회 개최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던 만큼 대회 취소에 대해서도 별도로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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