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정성화 “뮤지컬 배우 이어 영화 배우로도 증명할 것”[EN:인터뷰③]

배효주 2022. 12. 1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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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가 "관객에게 증명하고 싶다"라며 '영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에 출연한 정성화는 12월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영웅'이 한국 뮤지컬 영화 흥행의 신호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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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정성화가 "관객에게 증명하고 싶다"라며 '영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에 출연한 정성화는 12월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영웅'이 한국 뮤지컬 영화 흥행의 신호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윤제균 감독이 '국제시장'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영웅'은 대한민국의 영웅 안중근 의사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14년 동안 '안중근' 역으로 무대를 이끌어온 오리지널 캐스트 정성화부터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까지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높이는 배우들의 특별한 호흡은 영화의 여운을 배로 끌어 올릴 것이다.

이번 작품을 소화하며 느낀 영화와 뮤지컬의 차이점에 대해 정성화는 "뮤지컬 공연은 음향 밸런스가 맞지만, 영화 현장은 그렇지 않다. 내 바로 앞에 카메라가 있는데 공연할 때처럼 소리를 크게 내면 오버스럽게 보인다"며 "이번 영화 '영웅'의 목표는 노래도 대사처럼 들리게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뮤지컬 영화는 노래가 시작되면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정제된 음향이 나왔다. 그렇게 되면 영화적으로 어색해진다. 때문에 감독님께서 이번에는 최대한 배우들의 호흡을 살리자고 말씀을 해주셨다. 흐느끼는 소리까지 담는 효과적인 방법은 라이브 녹음이었다. 이에 라이브 녹음과 후시 녹음을 접목시켰는데, 현장 호흡을 관객 여러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다. 노래 완성도는 조금 덜 할 수 있지만, 진정성이 느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웅'이 한국 뮤지컬 영화 흥행의 신호탄이 됐으면 좋겠다는 정성화는 "물론 그 과정이 쉽지는 않겠으나, 한국 뮤지컬 영화가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었으면 한다. '영웅'뿐 아니라 창작 뮤지컬 중에 영화로 만들면 좋을 만한 작품이 굉장히 많다. 뮤지컬 배우 중에 영화계에 진출한 훌륭한 배우들도 많다. 그런 친구들이 뮤지컬 영화에도 활약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소망이 있다"고도 귀띔했다.

또한, 배우 본인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정성화는 "'뮤지컬 배우 아니냐' 혹은 '개그맨 아니었나' 하실 텐데, 배우는 관객 여러분들에게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영화를 통해 관객의 의심을 지우는 행보를 보인다면, 그 다음에는 다른 영화에 정성화가 나와도 믿고 보실 거라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해 '스크린에서도 정성화의 연기가 자연스러울 수 있구나' 하는 걸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쌍천만 흥행 감독' 윤제균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정성화는 "쌍천만 감독님이라 영화 현장에서 마음대로 하실 줄 알았다"고 농담하며 "영화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고, 현장에서 본인을 낮출 줄 아는 분이다. 화 한 번 낸 적 없이 뭐든지 소통하려고 애쓰고, 안 되면 왜 안 되는지, 내가 도와줄 건 없는지 찾는 분이다. '영화에 진심'인 분"이라 고마움을 전했다.

21일 개봉.(사진=CJ ENM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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