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했던 외인의 귀환' 키움은 러셀을 왜 다시 데려왔나[SS인터뷰]

황혜정 2022. 12. 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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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러셀(28)이 키움으로 돌아왔다.

러셀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출신이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12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2020년 당시 러셀은 많이 부진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러셀은 한국을 떠난 뒤 멕시칸리그에서 2021시즌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홈런 8개, OPS 0.900을, 2022시즌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8, 홈런 24개, OPS 1.12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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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러셀.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에디슨 러셀(28)이 키움으로 돌아왔다.

러셀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출신이다. 시카고 컵스의 ‘염소의 저주’를 끊은 주역으로도 유명하다. 수비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를 다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타율 0.242, OPS 0.704였다. 한 시즌 21홈런까지 치기도 했다. 5년간 통산 60개, 연평균으로 12개를 쳤다. 한 방이 있다.

그러나 2020년 KBO리그에 데뷔해 65경기 동안 244타수 62안타 2홈런 22득점 31타점 타율 0.254를 기록했다. 뛰어난 활약을 보이지 못한 탓에 재계약에 실패해 한국을 떠났다.

그런 그가 3년 만에 전격적으로 돌아왔다. 키움은 12일 “야시엘 푸이그 대체자로 러셀과 총액 70만불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발표했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12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2020년 당시 러셀은 많이 부진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당시엔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으로 자가격리 기간도 길었다. 그러나 이제 흐름이 바뀌었다. 내년시즌 스프링 캠프 때부터 우리 선수들과 잘 녹아든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러셀을 다시 데려온 까닭을 밝혔다.

러셀은 기본적으로 포지션이 유격수다. 키움에는 김휘집(21)과 신준우(21)라는 젊은 유격수가 둘이나 있다. 고 단장은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혜성(24)을 2루수로 포지션 변경시키면서까지 젊은 유격수를 키워내려 했다. 김휘집과 신준우 등 어린 선수들이 올해 시즌을 정말 잘 마무리했다. 이들을 우리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들을 한 단계 더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해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러셀과 경쟁도 붙이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싶었다”며 “이들의 성장과 팀의 성적을 함께 생각하다보니 러셀이 적임자였다”고 말했다.

결국, 유망주 육성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의지다. 러셀은 한국을 떠난 뒤 멕시칸리그에서 2021시즌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홈런 8개, OPS 0.900을, 2022시즌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8, 홈런 24개, OPS 1.120을 기록했다.

러셀이 과연 야시엘 푸이그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내년이 KBO스타 이정후(24·키움)가 미국으로 진출하기 전 마지막 시즌이 될 것으로 유력한 가운데, 우승을 향한 영웅 군단의 선택이 옳았을지 시선이 모인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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