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4대 인사혁신안' 발표에 공무원노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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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2023년 상반기 정기 인사를 앞두고 발탁승진 비율을 50%까지 늘리고 동일 부서 2년 이상 근무자를 순환 전보하겠다고 밝히자 공무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 정기 인사 때 성과 중심의 혁신적인 인사 운영을 위해 발탁승진 대폭 확대, 소수 직렬·여성 공무원·소외 부서 근무자 우대, 동일 부서 2년 이상 근무자 순환 전보, 실·국장 중심 책임인사제 시행 등 4대 인사 혁신 방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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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홍준표식 인사 특징은 무지·무능·무책임" 비판 성명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시가 2023년 상반기 정기 인사를 앞두고 발탁승진 비율을 50%까지 늘리고 동일 부서 2년 이상 근무자를 순환 전보하겠다고 밝히자 공무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지역 최대 공무원 노조 단체인 대구공무원노동조합은 12일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인사 방침에 대해 성명을 내고 "홍 시장의 인사 방식은 분명한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무지와 무능과 무책임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무원 인사에 대해 소위 하나도 모르는 무지, 빚만 갚을 줄 알았지,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조직조차 제대로 이끌지 못하는 무능, 직원 생사에는 관심이 없는 무관심이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무지하면 건들지 말고, 무능하면 더욱 손대지 말고, 책임질 수 없다면 아예 생각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발탁은 어떤 면에서 기본 원칙을 스스로 무시한 중대한 위법성을 생각해볼 수 있으며 이는 인사와 관련한 단체교섭을 위반한 사항으로 일종의 부당노동행위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특정 부서 2년 이상 근무자 타 부서 전보 조치와 관련해서도 "대구시의 중요 현안 사업을 추진함에도 큰 혼란은 불 보듯 뻔하며, 정작 홍 시장 자신의 공약사업조차 2년 규칙에 발목을 잡혀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 정기 인사 때 성과 중심의 혁신적인 인사 운영을 위해 발탁승진 대폭 확대, 소수 직렬·여성 공무원·소외 부서 근무자 우대, 동일 부서 2년 이상 근무자 순환 전보, 실·국장 중심 책임인사제 시행 등 4대 인사 혁신 방침을 발표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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