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어떤 팀 응원하지"…전직 K리거 오르시치의 크로아티아는 어떠세요? [월드컵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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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경기가 오는 14일부터 예정된 가운데 K리그 출신인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미슬라브 오르시치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르시치는 지난달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진출은 대히트"라고 말하면서 K리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지난달 24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시청하는 두 아들의 사진을 SNS에 올리며 한국에서 출생한 큰 아들에게 "Made in Korea"라는 문구를 달아 한국을 기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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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경기가 오는 14일부터 예정된 가운데 K리그 출신인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미슬라브 오르시치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크로아티아는 지난 10일 브라질과의 8강전을 치렀습니다.
이 경기는 연장전까지 팽팽하게 이어졌고,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는 브라질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그러나 연장 후반 9분 교체돼 들어간 오르시치가 전반 13분 브루노 페트코비치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준 것이 골로 연결되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가 4개의 골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4-2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SBS 박지성 해설위원은 크로아티아의 승부차기 선전을 보면서 "크로아티아가 후반전 동점골을 만들면서 이어진 흐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변화의 첫 발을 내디딘 미슬라브 오르시치는 우리에게 '오르샤'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합니다.
오르시치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K리그 생활을 했는데, 당시 동료들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기 어려워하자 등록명을 '오르샤'로 바꿔 활동했습니다.
그는 전남에서 한 시즌 반 동안 14골 11도움(49경기)을 올렸고, 2016시즌 도중 중국 창춘 야타이로 이적했다가 2017년 다시 울산으로 복귀해 한 시즌 반을 뛰며 14골 4도움(52경기)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점차 기량이 만개한 그는 2018년 자국 리그의 명문팀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했고, 이듬에 크로아티아 대표팀에도 승선했습니다.
지난해에는 2020-21시즌 유로파리그 16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토트넘을 꺾고 팀의 8강 진출을 이끄는가 하면 이번 월드컵에서도 4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 중입니다.
그런 그를 두고 한국의 팬들은 "K리그 역수출의 신화"라는 또 다른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전·현직을 통틀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한 K리거입니다.
오르시치는 지난달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진출은 대히트"라고 말하면서 K리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지난달 24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시청하는 두 아들의 사진을 SNS에 올리며 한국에서 출생한 큰 아들에게 "Made in Korea"라는 문구를 달아 한국을 기억했습니다.
한편 오르시치의 크로아티아는 오는 14일 오전 4시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토너먼트의 강자'라고 불리는 크로아티아가 계속해서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사진=orsic99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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