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1호 지구로 무사귀환…"달 시험비행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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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아르테미스 1호의 우주선 '오리온'이 11일(현지시간) 달 여행을 마치고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단계가 완료되면서, '반세기 만에 달에 사람을 보내고 우주기지를 건설한다'는 나사의 계획도 한 걸음 진전을 이루게 됐다.
나사는 이번 임무를 토대로 2024년 우주비행사를 태운 아르테미스 2호로 달 궤도 유인 왕복 여행을 한 뒤, 2025년에 아르테미스 3호로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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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아르테미스 1호의 우주선 '오리온'이 11일(현지시간) 달 여행을 마치고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단계가 완료되면서, '반세기 만에 달에 사람을 보내고 우주기지를 건설한다'는 나사의 계획도 한 걸음 진전을 이루게 됐다.
나사에 따르면, 달 궤도 선회 비행을 마친 오리온은 이날 대기권에 진입했다. 음속의 30배가 넘는 시속 4만㎞로 대기권을 통과한 오리온은 마찰 때문에 표면 온도가 섭씨 2,800도에 달했다. 대기권 통과 후 낙하산을 펴며 속도를 낮췄고 오후 12시 40분쯤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인근 태평양 해상에 내려앉았다. 지난달 16일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실려 발사된 지 25일 만의 귀환이다.
우주선 귀환 장소는 애초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이었다. 하지만 예정지 인근에 악천후가 예상되자 나사는 약 563km 남쪽으로 귀환 지점을 변경했다. 나사는 오리온의 귀환 과정이 완벽에 가까웠다고 자평했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새로운 날이 밝았다"며 "이번 비행 시험은 달 탐사에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미 해군 함정과 헬리콥터, 소형 보트 등은 이날 오리온 귀환 시간에 맞춰 회수 작업에 나섰다. 우주선은 케네디우주센터로 옮겨 점검에 들어간다. 오리온에 인간 조종사 대신 탑승했던 마네킹 3개의 센서를 분석해, 비행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내는 것까지가 아르테미스 1단계의 임무다.
이번 비행에서 오리온은 달 128km 상공까지 두 차례 다가가는 근접 비행을 했다. 또 달 뒷면으로 비행해 지구에서 43만km 지점까지 날아가 사람이 탈 수 있는 우주선 중 가장 멀리 가는 기록을 세웠다. 달 표면과 함께 초승달 모양의 '지구돋이(Earthrise)'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나사는 이번 임무를 토대로 2024년 우주비행사를 태운 아르테미스 2호로 달 궤도 유인 왕복 여행을 한 뒤, 2025년에 아르테미스 3호로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오리온의 귀환 날짜는 인류 최후의 달 탐사선인 '아폴로 17호'가 달에 착륙한 날(1972년 12월 11일)이기도 했다. 당시 우주인 유진 서넌과 해리슨 슈미트는 달을 탐험하면서 3일을 보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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