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카드로 밥 먹었잖아" 아내에 대가 요구…오은영 반응은

전형주 기자 2022. 12. 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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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과소비를 지적하며 잠자리를 요구하는 남편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남편이 아내에게 잠자리를 요구하며 숙박업소를 대실 했지만, 아내는 칼같이 거절했다.

아내가 "돈을 많이 써서 화가 났냐"고 하자, 남편은 "돈은 쓰면서 잠자리를 가져주질 않으니 화가 났다"며 '기브앤테이크'가 공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내는 남편의 지속적인 잠자리 요구가 불편하다고 호소하지만, 남편은 부부관계도 사랑의 일부라며 팽팽히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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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아내의 과소비를 지적하며 잠자리를 요구하는 남편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12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는 결혼 7년 차 부부가 출연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결혼 7년 차에 접어든 둘은 앞선 녹화에서 양육관, 성격, 경제관의 차이로 심각한 갈등을 고백했다. 부부관계 역시 안 한 지 오래됐다고 털어놨다.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은 생활고였다. 같은 직장 선후배로 만난 둘은 코로나19 여파로 휴직하게 되면서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한다. 아내가 속눈썹 뷰티숍을 열었지만 아직 수입이 없어, 남편 혼자 배달대행업으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
부부
생활고가 이어지면서 갈등이 심화했다. 점심시간 라면으로 허기를 달랜 남편은 아내가 자신의 카드로 이탈리안 식당에서 식사한 것을 알게 되자 "혼자 맛있는(비싼) 음식 먹어서 좋겠다", "스파게티 먹는데 1만 7000원이나 나오냐"며 비아냥댔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둘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다음 날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지만, 오붓한 시간은 얼마 가지 못했다. 남편이 아내에게 잠자리를 요구하며 숙박업소를 대실 했지만, 아내는 칼같이 거절했다.

이에 남편은 아내를 향해 그간 쌓아온 불만을 쏟아냈다. 아내가 "돈을 많이 써서 화가 났냐"고 하자, 남편은 "돈은 쓰면서 잠자리를 가져주질 않으니 화가 났다"며 '기브앤테이크'가 공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내는 남편의 지속적인 잠자리 요구가 불편하다고 호소하지만, 남편은 부부관계도 사랑의 일부라며 팽팽히 맞섰다.

이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부부간 잠자리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에 대해서는 엄중히 선을 긋는다. 그는 "자신의 희생이나 경제력에 대한 보답으로 부부관계를 요구하는 것은 상대에게 모욕감을 줄 수 있다"며 '보상심리'가 두 사람이 가진 모든 문제의 뿌리라고 지적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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