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인구 4강 부터는 ‘알 리흘라’→‘알 힐름’으로
이정호 기자 2022. 12. 12. 11:21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전부터는 새 공인구 ‘알 힐름’이 사용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1일 “4강전부터 아랍어로 ‘꿈’으로 번역되는 알 힐름이 기존 공인구 알 리흘라를 대신해 사용된다”고 밝혔다. 알 리흘라와 마찬가지로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을 위한 전자장치가 내장된 점은 똑같다.
그러나 소재, 디자인에서 차별화된다. 흰색 위주인 알 리흘라와 달리 월드컵 트로피와 같은 금색 바탕에 카타르 국기에서 영감을 받은 삼각형 패턴이 특징이라고 FIFA는 설명했다. 환경에 미치는 여파를 고려해 이 공이 모두 수성 잉크·접착제로만 제작됐다고 덧붙였다.
제조사 아디다스의 닉 크레이그스 총괄 담당은 “알 힐름은 세계를 하나로 모으는 축구와 스포츠의 힘을 보여주는 불빛이 될 것”이라며 “축구라는 종목이 제공하는 가장 큰 무대 (월드컵의) 마지막 단계에 참여하는 팀들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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