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 톡!] 이렘 "루미아섬에 내린 심쿵주의보"
"이렘 나올 때까지 숨 참는다"
카카오게임즈의 이터널리턴에 신규 실험체 '이렘'이 공개되었을 당시 유저 반응 중 하나입니다. 기자 역시 저런 유저 중 한 명이었죠. 너무나도 매력적인 '킹냥이'를 플레이할 수 있다니, 루미아 섬에 찾아올 날이 기다려졌죠.
모두를 기다리게 한 이렘은 8일 등장했습니다. 이터널리턴 최초로 외형이 바뀌는 '변신' 캐릭터입니다. 이렘 스킬과 고양이 스킬을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어요. 스킬 간 연계가 필요한 투척 무기를 사용하는 스킬 증폭 캐릭터입니다.
루미아 섬에 접속하자마자 곧바로 이렘을 플레이했죠. 오래 지나지 않아 "뭐야, 왜 이렇게 재미있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플레이 과정이 너무 재미있는 실험체였습니다.. 좋은 기동성을 활용한 치고 빠지는 플레이, 이렘과 고양이 폼 스킬 연계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렘과 함께한 소감은 "신규 실험체가 이 정도면 선방했다"입니다. 새로 등장한 실험체가 완벽한 밸런스를 가질 수 없음은 당연해요. 이렘은 재미와 성능 두 가지를 적절히 가졌습니다. 투척 실험체 이렘, 플레이한 소감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 적절한 '고양이' 변신이 핵심
이렘은 인간과 고양이로 변신 가능한 R 스킬 '고양이로 펑!'과 '이렘으로 짠~'을 사용해 총 6가지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스킬 3개와 이렘 스킬 3개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 실험체 성능을 이끌어내기 위한 첫 단추였어요.
다행히 실험체 난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기에 적응이 쉬웠습니다. 이렘 폼은 견제와 고양이 스킬 연계에 좋은 상태입니다. 고양이 폼은 교전에 적합한 스킬을 가졌죠. 치고 빠지는 게릴라 전투에 특화된 스킬 구성입니다.
먼저 알아두세요. 이렘에게는 2가지 표식이 있습니다. '고양이 방울 표식'과 '물고기 표식'이죠. 고양이 방울 표식은 고양이 폼 Q 스킬인 '냥냥 펀치'와 관련이 있고 '물고기 표식'은 고양이 폼 E 스킬과 관련이 있어요.
고양이 방울 표식은 이렘 폼 Q 스킬 '바운싱 볼'이 적중한 뒤 기본 공격, E 스킬 '사뿐'을 사용한 뒤 기본 공격으로 생성할 수 있습니다. 물고기 표식은 바운싱 볼이 적중된 자리와 사뿐을 사용하기 전 있던 자리에 생성하죠.
패시브 스킬인 '고양이의 습성'은 이렘에게 소소한 도움을 주는 스킬입니다. 다른 지역에 진입할 시 시야가 증가하며 해당 지역에 15초 동안 머물면 시야 증가 대신 다른 능력이 강화됩니다. 이렘 폼에서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고, 고양이 폼에서는 방어력이 증가하죠.
이렘에게 소소한 도움을 주는 패시브 스킬입니다. 2가지 폼에 어울리는 능력치를 제공해 주는 좋은 패시브였어요. 생선으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음식 최대 회복량 10%만큼 체력을 즉시 회복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렘은 다른 실험체에 비해 생선으로 만든 음식을 제작하면 좋았습니다.
이렘 폼 Q 스킬은 바운싱 볼은 견제에 특화된 스킬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두 가지 표식을 모두 남길 수 있어요. 재사용 대기시간도 짧기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미지가 강한 편은 아니기에 표식 생성과 견제에 의의를 두는 스킬입니다. 깨알같이 시야도 밝혀줄 수 있어요.
고양이 폼 Q 스킬인 냥냥 펀치는 이렘 딜링에 있어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스킬입니다. 사용 시 다음 기본 공격 사거리가 늘어나고 대상에게 돌진합니다. 만약 고양이 방울 표식이 있다면 적을 기절시킬 수 있었어요.
돌진해 공격한 뒤 빠르게 연속 공격을 가하여 피해를 입힙니다. 이때 대상이 방해효과를 받고 있다면 추가 스킬 피해를 가했죠. 고양이 방울과 연계하면 모두 적중시키기 쉽고 추가 피해까지 노릴 수 있습니다.
이 냥냥 펀치를 얼마나 많이 사용할 수 있냐에 따라서 이렘 교전 위력이 천차만별로 변경됩니다. 냥냥 펀치 딜링은 준수하지만 적을 한 번에 처치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따라서 상대 공격을 피하며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지속 딜러' 포지션에 어울립니다.
이렘 폼 W 스킬인 '친구할래요?'는 군중 제어기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이렘이 전방에 하트 모양 장판을 설치해요. 사거리는 매우 짧지만 즉발로 이동 속도 감소 효과를 제공하죠. 1초 뒤 범위 안 대상에겐 매혹 상태 이상까지 있습니다. 짧은 사거리, 1초 뒤 매혹이라는 요소 때문에 단독으로 사용하면 적중이 어렵습니다. 다른 스킬과 연계해야 했어요.
고양이 방울 표식이 있을 때 냥냥 펀치를 사용해 연계하는 등 방법은 많았습니다. 추격해오는 적을 방해하기에도 좋은 스킬이었어요. 좁은 길목에 설치하면 둔화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습니다.
고양이 폼 W 스킬인 '혼 좀 나볼래?'는 또 다른 군중 제어기입니다. 공중에서 회전하며 강하게 꼬리를 내리쳐 범위 안 적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공중에 띄웁니다. 주의할 점으로는 바로 앞은 공격 판정이 없습니다. 일정 거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어요.
다행히 스킬 시전 중 움직일 수 있습니다. 적을 적중시킬 수 있는 위치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죠. 적에게 적중한다면 후술할 E 스킬인 '사뿐~'과 '폴짝!'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2초 감소합니다. 반드시 적중시키는 게 중요한 스킬이에요.
이렘 폼 E 스킬인 '사뿐~'은 중요한 이동 스킬입니다. 지정한 방향으로 짧게 이동하며, 원래 있던 자리에 물고기 표식을 생성하죠. E 스킬을 사용한 후 가하는 기본 공격은 고양이 방울 표식을 생성합니다. "이렘 E → 기본 공격 → 고양이 Q"를 하면 냥냥 펀치를 사용하기 수월해지죠.
벽을 넘을 수 있기에 추격, 도주 양면으로 훌륭한 스킬이었습니다. 가장 능동적으로 표식을 생성할 수 있으니 굉장히 도움이 되죠. 조작감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사용하는 순간 바로 이동했어요. 정말 이름대로 사뿐한 스킬입니다.
고양이 폼 E 스킬인 '폴짝!'은 또 다른 이동 스킬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착지 지점에 대미지를 줄 수 있고 물고기 표식을 향해 사용할 시 사거리가 크게 증가한다는 점이에요. 이때 사거리는 2.5m에서 6m로 두 배 넘게 늘어납니다.
재사용 대기시간도 사뿐 스킬 절반가량이기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스킬입니다. 적 스킬을 회피하거나 적에게 접근할 때 사용하기 좋았어요. 고양이 상태일 때는 물고기 표식에 닿으면 보호막을 얻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바운싱 볼이 적중한 위치에도 물고기 표식이 남으니 먼 거리를 추격하면서 보호막까지 획득하는 식으로 운용이 가능했어요. 활용도가 다양한 만능 이동 스킬입니다. 대미지를 주는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느꼈어요. 공격 용도보단 적 스킬을 회피하거나 거리 유지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치고 빠지는 아웃복서, 정직한 힘 싸움은 피해야 한다
이렘은 짧은 재사용 대기시간, 높은 기동성을 필두로 치고 빠지는 플레이에 최적화된 실험체였습니다. 적 실험체와 우직하게 싸우기보다는 얄밉게 플레이하는 게 성적이 좋았어요. '고양이는 영악한 동물'이라는 사람들 평가처럼 그 콘셉트를 잘 살렸습니다.
처음 플레이하면 스킬들이 상당히 헷갈릴 수 있지만 금방 적응할 수 있습니다. 각 스킬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만 파악하면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요. 딜링에 관련된 Q 스킬, 군중 제어와 관련된 W 스킬, 이동에 관련된 E 스킬로 기억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주력 딜링 스킬인 냥냥 펀치가 평타를 강화하는 형식이기에 사용한 후 꼭 적에게 기본 공격을 가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사거리가 닿는다면 적에게 확정적으로 대미지를 가할 수 있기에 교전 중 최대한 많이 사용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 집중력을 잃지 말자, 한순간 방심이 죽음으로 직결
단점으로는 약한 내구도가 떠오릅니다. 치고 빠지는 플레이가 좋다는 것은 정면 승부가 약하다는 뜻이겠죠. 일방적으로 때릴 수 있는 상황에서는 강점을 보이지만 정면 승부로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속 딜링은 괜찮은 편이지만 순간적인 딜링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적 주요 스킬을 확인하고 진입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로비로 보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간을 들여 천천히 상대를 요리한다는 느낌으로 교전을 진행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이와 연계되는 단점으로 TTK(Time – To – Kill)가 길어지게 됩니다. 적을 처치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다보니 다른 실험체가 난입하는 상황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주력 스킬인 냥냥 펀치 조작감이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스킬 사용 이후 기본 공격을 가하는 부분은 적응하면 괜찮았지만 공격 후딜레이가 상당히 심했어요. 이동 명령이나 다른 스킬 선입력도 되지 않았기에 아쉬웠습니다.
■ 포커싱이 좋은 실험체들과 찰떡 궁합
이렘은 주요 기술인 냥냥 펀치가 타깃팅 스킬이기에 빗나갈 일이 없습니다. 고양이 방울 표식까지 있다면 기절 효과까지 추가되기에 적 하나를 포커싱 하기 굉장히 좋아요. 듀오나 스쿼드 같은 팀 게임에서는 이런 면에서 강점이 돋보입니다.
순간적인 딜링이 강해 적 하나를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는 실험체들과 궁합이 좋아요. '리다이린', '혜진', '피올로'같은 실험체와 잘 어울립니다. '요한'이나 '프리야'같은 실험체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렘 하나만으로는 적 처치에 필요한 딜링을 충족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아군과 함께할 때 이렘은 전선을 뒤흔들고 적 실험체를 괴롭히기 좋은 트릭키한 플레이가 강점입니다. 이 장점을 살려서 운용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원거리에서는 이렘 폼 Q 스킬로, 진입하는 적에게는 이렘 폼 W 스킬과 고양이 폼 Q 스킬로 응징하며 일방적으로 때리는 구도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 고양이 방울 표식은 꼭 연계하자
냥냥 펀치 스킬에 방해 효과가 적용 중인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렘 딜링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킬이기 때문이에요. 추천하는 연계는 이렘 폼 E 스킬 이후 기본 공격에 연계하는 것입니다.
기본 공격에 고양이 방울 표식이 생성되기에 적이 피할 수가 없죠. 알고도 당하는 연계입니다. 대미지를 넣었다면 위에서 강조한 아웃복서 스타일을 기억하세요. 정면 승부보단 천천히 상대를 압박하듯이 플레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물고기 표식이 있다면 고양이 폼 E 스킬로 이동하지 않아도 몸이 닿기만 한다면 보호막을 제공합니다. 근처에 물고기 표식이 있다면 활용하면서 싸운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이렘 폼 Q 스킬과 E 스킬이 표식을 생성하는 역할이란 것을 상기하고 플레이하시길 바랍니다.
■ 매력적인 고양이 이렘 "만족스러운 신규 캐릭터"
- 실험체 백과사전 '이렘'
귀여운 고양이 이렘은 만족스러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변신이라는 요소를 활용한 스킬 구성, 매력적인 캐릭터까지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신규 캐릭터임에도 밸런스가 적절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기동성을 필두로 치고 빠지는 스타일에 매력을 느끼는 플레이 스타일이라면 이렘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고양이 폼에서 휴식을 취하면 박스에 들어가거나 제작을 하면 물건을 어지럽히는데, 고양이 다운 요소가 정말 귀여웠어요. 유저들도 "이렘 정말 귀엽다", "이날만을 기다렸지", "생각보다 어렵지 않네? 연습할 만하다", "냥냥 펀치 조작감만 개선해 주면 좋겠다", "루미아 섬도 고양이가 지배한다", "집사들 모여라" 등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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