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DJ때 난 6번 나갔다… 이상민, 스스로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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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강행 처리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두고 "이 장관 스스로 먼저 물러났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1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전날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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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강행 처리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두고 “이 장관 스스로 먼저 물러났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문제가 있는 것을 풀어가셔야지 문제를 자꾸 만들어 가시면 나라가 어디로 가겠나”라며 “이 장관 스스로 고등학교 대학 선배가 대통령을 한다면 자기가 먼저 물러났어야 한다. 정무직이라고 하는 것은 ‘저 물러나겠습니다’하고 출근 안 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는 후배이자 측근인 자기가 스스로 (사퇴)해 줘야 한다”라며 자신 역시 고(故) 김대중 대통령 시절 6번이나 담당 직책에서 사퇴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5년 인수위까지 5년 1개월간 저는 6번 나갔다”라며 “좋은 의미로든지 나쁜 의미로든지 7번 임명장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DJ인들 저를 강하게 안 잡았겠나. ‘이건 아니지 않나 우리 정부가 손해나는 일 아니냐’ 그러셔도 국민이 원하기 때문에 제가 물러나야 됩니다. 국민이 원하기 때문에 누군가는 책임을 져줘야 한다(라고 했다)”라며 “우리 정치 문화는 책임 문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158명이 정부의 잘못으로 희생이 됐는데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조사해서 용산경찰서장이나 용산구청장 책임지게 할 것인가. 실질적인 책임자가 이 장관 아니냐. 그래서 이것은 도의적, 정치적 책임이다. 형사적 책임은 조사해서 사법부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퇴 선언한 것에 대해선 “이 장관의 해임과 국정조사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라며 “(과거) 저를 음해해서 한빛은행 대출 사건이 났고 저는 검찰 조사, 국정조사 다 받았다. (당시) ‘장관 신분으로 어떻게 검찰 조사를 받습니까. 장관 신분으로 어떻게 국정조사를 받습니까’하고 물러났다”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국정조사에서 사실 규명이 되고 책임 소재가 밝혀지겠지만 거기에서 고발을 해야 검찰에서 하는 것”이라며 “국정조사위원회에서 무슨 기소를 하나. 진상 규명을 하자는 것이지”라고 덧붙였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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